-
-
우리 아빠는 기린이에요 ㅣ 같이 보는 그림책 15
스티븐 마이클 킹 글.그림, 백지은 옮김 / 같이보는책 / 2016년 3월
평점 :
우리 아빠는 기린이에요
커다란 갈색 얼룩 무늬를 한 기린과 작고 귀여운 꼬마
부드러운 자연배경과 아이의 천진한 표현들이 참 좋네요.
아이가 아빠를 많은 동물 중에 왜 기린에 비유했을까요?
우리 아빠는 거인처럼 크지만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아이.
친근한 아빠와 아이의 다정한 모습이
우리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이기를 바라며
책을 읽어 주며 아빠는 어떤 동물일까요?
물었더니 튼튼이는 "아빠는 곰이예요."
"왜 곰인것 같아?" "크잖아요~"하네요.
아빠와 아이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아빠들이
아이와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갖고서
놀아주고, 책 읽어 주고, 영화 같이 보러 가고,
같이 산책하고, 수영도 같이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며,
아이에게 웃음과 사랑을 많이 줘야 될 것 같아요.
아빠들이 무척 바빠지겠네요..ㅎㅎ
우리 아빠는 기린이에요
엄청 빠르지만 천천히 나랑 같이 걷는 걸 좋아해요.
아이발걸음에 맞춰서 함께 산책을 하며
주변 경관과 친구들 이야기 나누는 모습과
아빠가 친구처럼 아이의 수다를 즐겁게 들어 주고,
맞짱구 치며 행복한 몸놀이를 많이 해 준다면,
아이들은 아빠의 존재감을 기린아빠처럼
부드럽고, 다정다감하고, 친구처럼 가까이 다가갈 것 같아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와 아이가 손을 잡고 산으로 들로 놀이터로
돌아 다니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서
대화하는 모습이 점점 보기 힘들어 지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신뢰를 쌓아야 좋은 관계로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우리 아빠는 기린이에요.
얼룩말 엄마와 아이가 아빠를 특별한 친구로
잘 지내는 모습과 예쁜 그림책 잘 읽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