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
김라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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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 할래요


김라영 글, 이담북스 출판사, 경자년 3월.


모범생이고 예의 바르고, 공부 잘하고 솔선수범하고,

항상 칭찬만 듣던 내 아이가 '자퇴 선언'을 해 온다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눈앞이 아찔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컴컴한 가시밭 같은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았다......'

작가의 마음이 깊이 공감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항상 공부는 스트레스이며

엄마의 공부하라는 말은 잔소리이고,

가장 듣기 싫은 말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 시험은 연일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명문대 출신, 공기업 준비생, 고시생들이

 공무원 학원으로 몰려 재수 학원보다 많아졌다.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벽에 부딪치니

대학생 희망 직업 1순위가 공무원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직장, 정년 퇴직 후에 연금으로

평생 먹고 살 걱정을 덜어 주기 때문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봉사 정신으로 공무원을 

선택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우리 아이들이 수 많은 직업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살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공부를 해야 하며,

어떤 인생을 설계하게 할 지를 고민하면서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 할래요' 책 속으로 빠져 봅니다.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 할래요


공부 잘하는 모범생을 바라는 부모님

학원 다니느라 잠이 부족해서 

학교 공부시간에 자는 아이들

대한민국 아이들이 입시공화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행복한 아이 웃음이 가득한 아이,

마음이 따뜻한 아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아이,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을 찾게 해줄

새로운 대안은 무엇일까요요?


책속 주인공 희정이는 영재교육을 받고

모범생이고, 잘 나가는 강남 8학군 여자 고등학교에

나름 자부심을 느끼면서 입학했지요.


100년의 전통 학교의 교복을 입고 자신감이

가득해서 등교를 시작하지요.


학교가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좋아했던 희정이.

학기초 회장 자리를 원하던 경쟁한 아이들 사이에서

희정이는 반 회장이 되었다. 그날 하루 행복했다.

고등학교 반 회장은 결과에 대한 질책과 

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받아 스트레스와 

선생님의 잔 심부름꾼으로 속상한 마음은 쌓여만 갔다.

희정이는 학교생활을 조금씩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제 고교시절 반 회장은 봉사정신으로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 관계를 이어줄 만큼

적당했고, 선생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사랑이는 반 대표를 맡아서  한 학기를 경험하고는

다음에는 반 대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요즘 학교에서 반 대표에게 책임과 질책을 받아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희정이는 공부를 즐거워 하고 학교 생활을 좋아했다.

초등학생 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연산 문제를 풀고,

국제중학교를 다니면서 생활 활동 범위가 넓어졌고,

그러나 강남 대치동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상상을 초월한 모의고사 지문과 

 정해진 시간과 지문의 양 길이에 숨이 턱 막혔다.

영어 학원은 일주일에 두 번, 하루 세 시간 

과제를 못했거나 테스트에 통과 못하면 

한 두 시간 남아서 단어 외우기와 

무의미한 지문 해석을 해야 했다고 한다.


엄마들의 노파심과 불안함으로 

아이들은 내신 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원으로 돌아갔다.

학교에서 자고, 선생님께 질문하면 비웃음을 당하고,

질문이 없고, 궁금한 것이 없고, 발전이 없고, 생각이 죽은 교실,

아이들을 쳐다 보지도 않고 웅얼 거리는 선생님,

대한민국 수업 시간은 무기력과 의욕 상실을 

키우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요?


학창시절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엎드려 자면

깨워서 공부를 가르치던 선생님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전문 입시 컨설팅에서는 학년별로 학생부 기록의 

포인트를 잡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준다고 한다.


1학년 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관심분야를 탐새하는 활동을 한다.


2학년에는 탐색 과정이 어느 정도 구체화 되고,


3학년에는 필요한 활동을 진행하여 

전공지원 학과와 연계가 된다면 금상첨화라고 한다.


전 과목을 학원에서 선행으로 공부를 하는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

과연 우리나라 교육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요?


대학을 가기 위해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일까요?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며,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 할래요'책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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