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1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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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 목사가 평양에 남기로 했다고 전해주었다.
"목사라는 사람들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그는 말했다.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우리 안사람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도 서울에 남아 있다가 납치당했어요. 숨든가 어떻게 해보라고 일렀는데도 듣지않더라고. 도망가지 않겠다는 거였소."
"이젠 제가 소령님께 철수하라고 말할 차례입니다. 가십시다, 소령님, 가요!"
"난 뭐 성인이 될 생각도 없고 그럴 용기도 없소. 그저 최소한 품위는 잃지 않으려는 것뿐이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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