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더클래식 한국문학 컬렉션 1
김승옥 지음 / 더클래식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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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다

그 여자의 서성거림은 번번이 그런 식으로 끝나곤 하였다. 차츰그 여자는 깨달았다. 사내들이 탈출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거의 모두가 조건부라는 것을. 다시 말해서 사내들은 영원히 이곳을날 의도는 없어 보였다. 그들은 잠깐 울타리를 뚫고 밖으로 나가본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얼른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니 미처 그것도 아니다. 울타리 안에서 울타리를 만지작거리며 생각만 한이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PC의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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