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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2024년 시행)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최신 개정판 ㅣ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2월
평점 :
2학기 책을 보고 1학기 책을 봐서인지 이 책을 보자마자 "식은 죽 먹기"라고 으쓱해보이는 조카와 함께 보려고 책을 펼쳤는데 받아쓰기에 수학, 다양한 게임들도 있는데도 한 페이지당 0.5초 컷이라 내가 따라가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보니 자꾸 "천천히"를 외치는 나의 목소리에 재미붙인 녀석은 더 속도를 높일 뿐이다. 쉽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였는지 옆에 봐서도 틀린 것이 없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본데다가 엄마, 아빠의 직장에서 가끔 봐서인지 설명하는 능력을 타고 난 녀석은 이 책도 나를 학생으로 두고 열심히 설명을 해 준다. 그게 또 귀여워서 모르는 척 질문을 하면 "에휴 이것도 몰라"하며 엄마, 아빠와 똑같은 행동을 보여준다.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다.
말을 할 때마다 한 줄을 넘어가면 더듬는 건 말을 시작했을 때부터 습관이 된 듯 하다. 말이 빨라지면 말도 심하게 더듬어진다. 받아쓰기 문제를 서로 내주며 또박또박 단어를 말 하는 연습 겸 과자 대결 용도로 사용해봤다. 집에서는 과자를 먹지 못 하다보니 이모찬스로 과자를 먹는 기회이기도 하고 대결이라하면 승부욕을 자극시켜 최상의 집중력과 이기기 위해 가장 어려운 문제를 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읽는 연습, 쓰는 연습에 적합하다. 나도 헷갈리는 단어가 있을 정도라 유치원에서 영어, 한자 배운 걸 자랑할 할 때마다 공부의 욕구를 깨웠는데 이번 책도 나의 부족한 공부에 대한 반성을 했다. 지금 직장에서 15년 넘도록 6세미만의 언어로 쉽게 설명을 하면서 지내다보니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습관처럼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말 문이 막힐 때도 있다. 안 사용한다 해서 영어 단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기억력도 문제일 것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며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는 조카도 발음에 따라 어떻게 쓰는지 헷갈리는 나도 치열한 대결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할 때까지 계속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