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글쓰기 정석 - 기초가 탄탄한 글의 힘
황성근 지음 / 진성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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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글쓰기 정석, 이 책이 흥미를 끌었던 이유는...

평소에 보고서 쓰기가 참 쉽지 않아서였습니다.

누군가는 술술 편하게도 잘 써 내려가는데,

저와 같은 누군가는 한 페이지 보고서 작성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능숙한 사람이 얼마나 부러웠던가요.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평생 조리 있는 글쓰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서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글을 처음 배우고 나면 그림일기를 쓰기 시작하지요.

일기장 검사를 한 참 받다 보면, 시를 써오라고 하시고 수필도 써오라고 하시고...

그러다 입시를 위한 공부가 시작되면서 글쓰기와는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글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대학에서는 리포트와 논문이, 직장에서는 보고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도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적절한 글은 대학, 직장, 사회에서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하는 최적의 도구이다."

책의 표지에 적힌 이 문구가 정말 동의가 됩니다.


저자는 이 책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ㅇ 글쓰기의 기본 원리 제공

ㅇ 글쓰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려줌

ㅇ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ㅇ 논리적이고 설득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줌

ㅇ 남들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줌

ㅇ 문장을 전개하고 단어를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줌

이론보다 정말 글쓰기를 잘하고 싶고,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저자가 15년 이상 글쓰기를 교육하고 연구해서인지 설명도 명쾌하지만

예문이 풍부해서 참 좋았습니다.

설명하는 내용에 대한 내용을 직접 두 종류의 예문으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보다 명확하게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글쓰기는 훈련으로 연마된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도 잘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임하라고 충고합니다.

실제로 글쓰기 훈련이 계속되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글을 어떻게 쓸 것인지 구상하고 글을 써야겠지만, 제대로 된 글인지 점검하고 

잘 마무리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잘 다듬고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고 심혈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보고서 작성이 필요할 때 책을 참고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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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
양연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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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트럼프와 개인적으로 1초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가 내 주식가격을 올려줄 사람이란 것은 압니다."

- 샌프란시스코의 헤지펀드 매니저

책의 첫장을 열었을 때 처음 반기는 글입니다.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금융공학 분야에 진출했다는 다소 특이한 경력의 저자가

JP모간, 세계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 핌코 등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고,

금융시장 예측과 분석을 취미로 하다가 캘리포니아에 자산운용 서비스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경력만 특이할 뿐 아니라 취미도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융시장 예측과 분석이 취미라니 정말 똑똑한 분이신가 봅니다.


'챕터 1의 트럼프 당선은 예상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저자가 언론에 휘둘리지 않는 정확한 판단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 나라에서 대이변이라는 식으로 언론이 도배 될 때

미국에 계신 몇몇 분들을 통해 우리 나라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트럼프 시대가 위기가 아니라고 기회라고 합니다.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저평가 우량주'라고도 합니다.

트럼프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과 위기의식 때문에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면이 과소 평가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냉정한 투자자의 눈으로 볼 때 미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자산인데다 수익률도 높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서 해외 투자로 수익을 낸 사례를 거의 보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지난 30년의 흑역사가 신흥국 몰빵투자와 정보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으니,

전 세계에서 정보가 가장 풍부하며 투명하게 공개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가 냉정한 투자자의 눈으로 트럼프를 바라보고 그를 이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우리도 트럼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기관 뿐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도 '미국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상품은 다양하다고 합니다.

투자금이 100만원, 1000만원, 1억, 10억, 100억원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능한 옵션이

각각 갖춰진 투자 백화점이라는 것입니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찰스 리의 조언에 따르면 문턱은 높아도 해외투자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국내 투자를 선호하고 해외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

해외 투자에 대한 정보 부족에 따른 막연한 두려움 뿐만 아니라, 귀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투자자가 미국의 주식을 1주라도 사려면 달러화 계좌도 개설해야 하고 원화를 환전하고

시차에 맞추느라 한밤중에 주식을 사고 비싼 수수료에 세금 문제까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부난투자 관점에서 해외투자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미국 시장은 해외 투자 역사가 길고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주변에서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내서 안정된 노후를 영위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주식투자 등으로 수익을 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는 거의 본 일이 없습니다.

오래 전에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동료분을 통해 '물타기?'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었는데...

역시 주식 투자가 쉽지 않고 참 불안정하다는 인상이 너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의 오랜 취미 생활과 현업에서의 조언에도 망설임이 더 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도 가능한 시대를 살면서 낯설다고 꺼리기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해외 투자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인식을 새롭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특별 부록 부분을 꼼꼼이 읽어보면 생초보를 위한 저자의 친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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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리더십
고현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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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책을 읽을 때 글의 맨 앞부분에 정리된 저자의 글을 유심히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자가 책의 내용을 아우르며 가장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몇 장으로 요약해 놓은 글이니까

이 책의 도입부, 들어가는 글을 읽으면서 맨 처음 든 생각은

리더십과 코칭 분야 전문가로서 그동안 만난 리더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코칭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스스로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문제점을 잘라낼 것 같은 냉철한 시각이 잘 어우러진듯한...

 

평소에 '사람의 잔소리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저자를 통해서 성격이나 기질적 특성은 변하지 않지만,

의식이 변화되면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며, 어떤 삶의 경험이나 자극은

가치관의 전복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타고난 나의 성향은 바뀌지 않겠지만, 변화 가능한 의식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에 다른 기관의 팀장님이 제게 하셨던 조언이 생각났습니다.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하지 말고 팀장님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자신은 실무를 할 때부터 그렇게 오래동안 하셨다고...

그 이야기를 들을 땐, 제게 부족한 점에 대한 보완책을 주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들었었는데,

막상 실무를 하면서는 그게 쉽지 않더군요.

 

'리더들도 흔들린다. 아니 실은 리더니까 흔들리는 거다.

아무 생각 없이 남 하라는 대로 따르는 추종자들이 아니기에,

늘 뭔가 판단하고 제시해야 하기에 고민을 안고 산다.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 크고 작은 일 처리를 고민하고, 사람 관리도 고민하고,

자기 진로도 고민하기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존재다.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도 늘 회의하며 산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 시대의 리더들이 얼마나 큰 위안을 얻을까 생각했습니다.

 

각 주제 뒤에 붙어 있는 Decision Point 내용이 참 인상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반드시 성과가 나는' 피드백, 이렇게 하라는 내용을 보면서

피드백을 잘 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상사가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월한 실무자가 승진한다고 자동적으로 탁월한 리더가 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바뀐 포지션에 따른 업무 전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가끔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는 리더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리더들도 있는데,

리더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깊은 성찰과 부단한 노력이 존경받는 리더의 자리에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조직의 리더가 되었을 때 제일 먼저 펼쳐보아야 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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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삶과 경영 이야기
윤정연.정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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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나는 너는 믿어. 하지만 네 말은 못 믿겠어.'라고 한다면 정말 믿는 것일까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 뿐 아니라 그 사람이 말한대로 행동하는지 여

부가
진짜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가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업무로 알게 되었다는 저자들의 서경배 회장에 대한 태도는
신뢰를 넘어선 존경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는 참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를 한 껏 안고 읽게 됐습니다.
정말 어떤 분의 표현대로 손에 쥐고 단숨에 읽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의 한 구절이나 누군가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을 때 그저 잠시동안의 값싼 감동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삶으로 들여와 그대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갈매기의 꿈>의 한 구절은
학창 시절 한 번쯤은 다 읽었을법한 책인데... 이분은 이렇게 노력하며 살았구나,
'사람은 적어도 하루에 한번 노래를 듣고,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그림을 봐야 한다'는
괴테의 말도 매일 실천하기 위해 꽤 노력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 파트의 '무엇을 위해 살것인가?'
우리의 짧은 인생은 결국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로 평가받게 될텐데,
유쾌하고 알차고 부끄럽지 않은 나의 노래를 부르는 삶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해봅니다.

 

추천해 주신 책 중에서 윤석철 교수님의 경영학의 진리체계를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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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무역
김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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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전에 저자의 또다른 무역관련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무역업에 몸 담은지 10년 이상 되었는데 전문가가 되어 후배들을 위한 책을 내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는데,

여전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 낯설게 만드는 용어들을 확실하게 정리해 준 책인 것 같습니다.

각 용어들의 영어, 한자 풀이... 심지어 영문을 한글발음으로 적어 준... 실무의 진수가

묻어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 용어에 대한 예시도 적절한 도움이 됩니다.

무역에 관한 유용한 용어사전이 될 것 같습니다.

용어의 순서도 실무에서 필요한 우선순위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용어들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에 따라 운송・통관・결제・인코텀즈・보험・서류・수출

마케팅・수입소싱의 8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무역의 전반적인 절차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니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8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책을 보면서...

이 방대한 용어를 어떻게 다 외워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익숙해 지기까지 책상 위에 펼쳐 놓고

그 때 그때 도움을 받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책의 첫 장에는 몸값은 실무를 잘 알아야 올라가지 학벌이나 학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소개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가인 후고 폰 호프만스탈의 글을 소개합니다.

'아는 것이란 별 것이 아니다.

올바른 맥락을 아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이고, 요점을 아는 것은 전부를 아는 것이다.'


무엇이든 일의 본질이 되는 요점을 잘 파악하는 직장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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