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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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기초 논리학을 마스터하기 위한 딱 한 권의 선택!

하버드 대학교 전설의 명교수가 설명하는 논리학의 세계적 스테디셀러!

하버드 논리학 수업. 40년 이상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논리학을 가르친 저자. 기초 논리학을 독학하려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개글에 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음... 내가 부족한 탓인지 솔직히 서문을 읽으면서부터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다.

"이 책은 기본적인 형식 개념을 설명하고, 일반적 단어를 기호로 변환하는 일을 꽤 자세히 다루며, 진리 함수적 논리의 타당성을 확인할 검사 절차를 제시하고, 양화사 논리를 증명할 완전한 절차를 제시한다. "(개정판 서문 중)

너무 쉬운 논리학 책을 기대한걸까? 어찌되었건 시작했으니 읽어봐야지 하며 구글링을 동원해 책을 읽었다.

먼저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논리학은 명제의 구성과 양화의 이분법 주제를 다룬다고 했다.

명제는 문장이지만 모든 문장이 명제는 아니고 참이거나 거짓인 문장만 명제이다. 그리고 첫번째로 명제는 주어진 맥락에 따라 참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는 설명과 함께 복합명제의 진리값을 결정하려면 체계적인 기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 기법은 테마 22 논리합 정규 도식이다.

도식을 만드는 방법은 테마10에서 설명한다. ‘그리고’는 •, 부정명제는 ~로 j또는 s의 ‘또는’은 ~(~j•~s)가 된다. 논리곱은 괄호로 묶어야 한다는 설명도 있다. 이런식으로 명제를 단순화 하면 명제가 수학식 처럼 바뀐다. 수학이 논리적 사고의 기본이라는 말이 이런 표현 방식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테마는 설명 후 연습문제를 제시한다. 스스로 한번 써보게 하려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정답지가 없다.

분석철학으로 미국 철학에 업적을 남겼다는 저자의 기초 논리학 책. 저자가 알려준대로 복합명제를 기호화 하고 참과 거짓을 밝혀내다보면 ‘기초’라는 딱지는 뗄 수 있으려나?

논리적 사고의 기초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 보시길. 단, 아주 집중해서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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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 - 구동사를 완벽하게 익히는 8단계 영어 학습법
조찬.Kayla Mundstock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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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구동사로 완성된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과 기본적인 의미만 겨우 전달하는 사람의 차이는 구동사 구사력이다? 맞는 말이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쉽게 말하고 단어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숙어를 쓴다. 그런데 구동사가 아니라 숙어라는 말이 더 익숙한건 나만일까? 옛날사람~ ㅎ

저자의 말대로 영어는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구동사로 완성된다고 하니 네이티브가 매일 쓰는 구동사가 궁금해졌다.


책은 4개의 챕터로 구동사 120개를 소개한다. 저자는 구동사가 만만해지는 방법으로 물리적인 뜻과 추상적인 뜻을 분류해서 기억하라는 말을 했다 예로 든 fall apart를 읽으니 이해가 된다. 직역과 의역인가?


책에서 소개하는 구동사는 네이티브들이 평상 시 일상애서 사용하는 구동사들 이고 음식, 음악, 주거 등 소주제에 따라 3개씩 묶었다. 

우선 내가 구동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이 생겨 목차를 펼쳐두고 하나씩 읽어가며 의미를 떠올려 봤다. 영어를 놓은지 오래되었구나를 심하게 느꼈다. 저자의 가르침대로 일단 기본 설명을 읽고 원어민의 시각 파트를 읽었다. 영어로 쓰인 것이 나름 독해 연습과 원어민이 전하는 구동사의 느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짧은 문장, 대화에 쓰인 구동사를 읽어본다. 사실 단어를 외울 때도 그렇지만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야 다음에 나도 쓸 수 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영어 잘하려면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다음 스텝은 퀴즈, 동사, 부사 전치사 채워넣기. 

역시 영어공부는 계속 반복이다. 3개씩 묶인 한 장을 다 읽고나면 그래도 3개는 기억할 수 있을 듯하다.

QR로 저자의 유튜브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고 한 장에 3개씩이니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흠~ 하루에 한 장씩 40일 계획을 세워볼까?

뭔가 구동사로 말할 수 있는 사람. 왠지 멋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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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리학 필독서 30 - 뉴턴부터 오펜하이머까지, 세계를 뒤흔든 물리학자들의 명저 3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22
이종필 지음 / 센시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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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와 뉴턴에서부터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오펜하이머, 칼 세이건에 이르기까지,

과학사에 길이 남은 천재들과 함께 읽는 물리학의 영원한 고전 30권!

저자는 대학에서 교양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그러다보니 대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을 모았다고 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선정기준은 대학신입생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한번쯤은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가와

물리학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거나 그런 역할을 했던 사람이 쓴 책이라고 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한마디로 원초성', 지식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식의 맥락을 짚어주기 위한 책. 전문적인 지식으로 다가가기 위한 일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책들이다.

물리학이라면 일단 머리가 좀 아파온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는 양자역학이다. 그래서인지 《퀀텀스토리》에 눈이 갔다. 양자역학의 발전사를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소개글 첫 시작에서 말하는 양자역학은 좀 어렵다. ‘양자역학은 양자, 즉 어떤 양만큼 덩어리진 존재에 관한 역학 체계이다’ 와~ 법조문을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글씨를 읽을 수 있지만 의미를 생각해야 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읽으니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 재미있다.

고전역학이 결정론적이라면 양자역학은 확률론에 지배한다는 이야기인데, 고전역학은 초기조건과 거기에 작용하는 모든 힘을 알면 그 계의 미래를 모두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 있다는 개념이라면 양자역학은 관측하기 전에는 원리적으로 그 결과를 전혀 알 수 없고 각 결과가 나올 확률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상태들의 중첩과 관측에 의한 중첩의 붕괴 개념이 등장한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저자의 말대로 양자역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 아무도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자. 좀 어렵지만 쓸모가 아닌 그 자체를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탐구의 정신으로 양자역학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재미있는 것은 양자역학을 읽다보니 상대성이론에도 관심이 생겼다는 것. 저자의 의도에 부응하는 독자가 된 느낌?! 어쨌든 《퀀텀스토리》 일단 읽어보고 싶은 책이 하나 생겼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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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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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ne Musik wäre das Leben ein Irrtum.(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작가의 소설이다. 글쎄... 어떤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일까 궁금했다. 장편소설이 아니라 옴니버스형 소설이다. 9개의 이야기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첫번째 이야기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의 주인공인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남자분이다. 세상에 가장 불행한 사람은 소리를 못듣는 사람일 것리아고 말하는 주인공. 그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음악가가 되기엔 타고난 자질이 너무 부족하여 음악가가 될 수는 없었고 그래도 음악과 살고 싶어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그의 가족은 모두 음악 듣는 것을 사랑한다는 것. 그는 헤비메탈을 좋아하고 아내는 발라드를, 큰아들은 R&B를, 막내아들은 힙합이다. 나도 어른이 되고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일까 주인공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 그래 악기를 다루지 못하더라도 음악과 함께 살 수 있지.

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여학생. 그녀가 애타게 찾는 '굿바이 제리 2001년 라이브 콘서트 음반' 중고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수소문 끝에 그녀에게 전해줬던 그 음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던 이 사건은 재미있게도 마지막 이야기 <행복한 레코드 가게>로 이어진다.

소설을 읽고나니 왜 니체의 말이 책 소개글에 등장하는지 느낌이 확~ 온다. 그래 내 인생에 음악이 없다면? 상상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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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소스빨 - 배달 음식이 필요 없는 황금 소스 레시피 51
소연남 지음 / 페이퍼버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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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집밥의 맛?

10분에 만드는 소스 하나로 음식 퀄리티 200% 올리는 특급 비법!

요리에 취미는 없지만 가끔 여기 소스 참 맛있다 어디 판매하는 곳 없나 찾아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소스 비법을 다 모았다니 꼭 봐야할 책이다.

소연남(소스 연구하는 남자)의 책. 목차를 보니 1부 우리집 백반 기행은 모두 만능소스이다. 백종원의 만능 간장이 히트치면서 만능 시리즈를 만드셨나? 7가지 만능 소스 중에 집에서 자주 먹는 삼겹살과 환상 궁합이라는 만능 된장 소스가 궁금해졌다. 아하 된장에 단호박을 섞는구나. 전혀 생각 못했던 조합이다. 역시 소연남!! 단호박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된장에 입혀진 소스. 흠. 만드는 법도 엄청 간단하니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지난번 명장10에서 발견했던 대파크림치즈 베이글이 생각나 살펴본 대파 크림치즈 소스. 이것도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팬에 썰은 대파에 물을 부어가며 캐라멜라이징 해서 단맛을 살린 후 크림치즈 4스푼과 마요네즈 1스푼, 설탕, 소금, 후추가루를 약간 섰으면 끝. 촉촉한 베이글만 사면 되겠다.

엽기적으로 매운 떡볶이 소스~~. 아이와 떡볶이를 즐기다 보니 저절로 눈이 갔다. 고추가루만을 이용한 특별한 떡볶이 소스라고? 떡볶기에서 고추장의 단맛과 텁텁함을 뺐다니 더더 기대됐다. 육수가 포인트인 것 같다. 매운 재료들을 넣고 끓인 육수로 매운 맛을 낸단다. 베트남 고추, 청양고추, 베트남 고춧가루(세상에서 가장 맵다고 씌여있음), 양파, 대파, 마늘, 참치액을 물에 넣고 센불에서 4분. 건더기를 골라내고 올리고당, 굴소스, 진간장을 더하고 3-4분 끓이면 드디어 육수 완성이다. 여기에 떡을 넣고 끓이면 엽기적으로 매운 덜 빨간 떡볶이가 만들어진다. 나는 고추가루를 듬뿍 넣어 빨갛게 만들어지는 기름 떡볶이 쯤의 비주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레시피는 매운 간장 떡볶이 정도 되는 것 같다. 좀 차별화 된 떡볶이라 그런지 맛이 궁금해졌다.

이 외에도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가 많다. 어머니들이 반찬에 넣으시는 양념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데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손맛의 관건이다. 손맛을 낼 자신은 없지만 소연남의 레시피를 영혼 없이(?) 따라하면 뭔가 맛있는 소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말에 한 가지 해보고 싶은데… 스테이크 덮밥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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