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분 우리말 - 일상과 사회생활의 ‘글실수’를 예방하는 국어 맞춤법 즉석 처방
한정훈.강민재 지음 / 성림원북스 / 2022년 5월
평점 :
말보다 글로 더욱 자주 소통하는
현대인을 위한 우리말 맞춤법 교과서
요즘은 글로 소통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문자를 보내고 메일을 쓰고. 그런데 글을 쓰다가 포탈에서 맞춤법을 찾아보는 경우는 나만 있나? 맞춤법을 검증하려고 말이다. 솔직히 맞춤법 틀린 문자나 메일은 그 사람의 신뢰도를 엄청나게 떨어트린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맞춤법 관련 도서를 읽고 포탈에서 맞춤법 퀴즈를 풀어보는 등 나름 신경 쓰는 편이다. 자주 읽어야 기억에 남는 법. 복습도 하고 새로운 맞춤법도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1분 우리말』은 '글실수로 이미지 깍아내리지 말자'는 저자들의 말과 함께 총 6장, 1장 자주 쓰면서 계속 틀리는 단어, 2장 살아오면서 한 번 쯤 헷갈린 맞춤법, 3장 잘못 쓰면 뜻이 달라지는 단어들, 4장 알아 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우리말 상식, 5장 알아 두면 유식해 보이는 외래어 표기법, 6장 뭔지는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물건들 명칭을 설명 및 소개한다.
중간중간 잘못된 맞춤법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삽화가 재미있다. 용포를 입으신 세종대왕님이 맞춤법을 틀리는 딸에게 하시는 말씀 ‘음, 그래. 딸 이리와.', '썸남 너도 이리와.', '음, 딸. 또 이리와.' ㅎㅎ
또, 6장 뭔지는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물건들 명칭은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어 새롭게 느껴졌다. 귤에 붙어있는 하얀색 섬유질 층은 '알베도층'이고 포장음식에 딸려오는 조그만 칼, 이건 '실링칼', 뜨거운 커피에 함께 주는 납짝 빨대는 '십 스틱'이란다. 한번 쯤 궁금했던 물건의 이름을 알려주니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각 장 마지막에는 '보자마자 손절하고 싶어지는 맞춤법 파괴 사례', '알아 두면 꼰대 소리 덜 듣는 신조어와 야민정음', '자주 쓰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순우리말' 등 쉬어가는 페이지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기억해두고 싶은 헷갈리거나 몰랐던 맞춤법을 정리해봤다. 맞춤법에 맞는 말을 골라보시라~!
겨땀 vs 곁땀
당기시요 vs 당기시오
잠궜다 vs 잠갔다, 담궜다 vs 담갔다
되레 vs 되려, 외레 vs 외려
해님 vs 햇님
당최 vs 당췌
대갚음 vs 되갚음
쌀뜨물 vs 쌀뜬물
내디뎠다 vs 내딛었다
얼만큼 vs 얼마큼
돌멩이 vs 돌맹이, 알멩이 vs 알맹이
뵈요 vs 봬요
읽어보니 설명이 기억하기 쉽고 소개하는 맞춤법이 아주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라 실생활에 유용할 것 같다.
맞춤법 책은 읽으면서 맞아, 기억해둬야지 하며 왠지 반성하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 책을 몇 권 읽는다고 그 효과가 실감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글 우리가 먼저 사랑해야지~ 싶다.
[정답] 겨땀/당기시오/잠갔다, 담갔다/되레, 외려/해님/당최/대갚음/쌀뜨물/내디뎠다/얼마큼/돌멩이,알맹이/봬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