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덕목 - 존경받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 2018 노틸러스도서상 은메달 ㅣ 리더 시리즈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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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도서 중에 하나가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단체나 조직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흥할수도 있고 망할수도 있으니 

인간 세상에서는 가히 영원불멸한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문화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조직심리학의 세계적 대가

에드거 샤인과

실리콘밸리의 전략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피터 샤인이 공저한 <리더의 덕목>에서는 '겸손의 리더십'을 주창한다.


겸손의 리더십이란

영웅 같은 리더가 전장의 장군처럼 투쟁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하달식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성취하겠다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에너지를 불쏘시개 삼아 

점점 복잡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현대 사회의 변화무쌍함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상호간 관계와 개방성, 신뢰에 방점을 찍는다.


영어판 기준 2018년에 초판이 나오고 2023년에 2판이 나온 책이지만

겸손 리더십이라는 개념의 시초는 저자인 에드거 샤인이 1956년 첫 직장인 MIT에서 만난 상사의 행동으로부터 배운 본질로부터 시작해 발전시킨 것이다.


겸손 리더십의 개념과 관계이론을 소개한 초반부가 지나면

겸손 리더십이 발휘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마지막에는 겸손 리더가 되기 위한 연습하기와 구체적 방법론을 나열하며 끝을 맺는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간편하고 쉬운 건 힘으로 하는 것이다.

당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결국 우리가 다다라야 할 지점은

상대방을 향해 마음을 열고 공유하고 경청해서 입장을 좁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태어난 것이 겸손의 리더십이다.


덧. 직역한듯 잘 읽혀지지 않는 문장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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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한다는 것은
김보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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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라는 장르 밖에서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이자 밴드인

(케이팝을 제외하고 명실상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는 1인 밴드인 파란노을(휴레믹이라는 활동도 병행)이다)

잠비나이에서

해금이라는 관악기 파트를 맡고 있는 김보미씨가 쓴 에세이다.


그간 공연 활동을 위주로 한터라 애호가들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베일에 가려졌던? 잠비나이 일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음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

국악과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인으로 활동하기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제44호 삼현육각(향피리 둘, 대금, 해금, 장구, 북의 편성을 이른다) 이수자 되기

국악방송 라디오 진행자로서 단상

숱한 해외 투어 중 다양한 나라, 장소, 아티스트, 애호가들과의 만남 등

겉으로는 드러난 적 없는 궁금했던 이야기가 가득하다.


역시 이면에 숨어있었던 얘기는 언제들어도 흥미진진하다.

 

덧. 

김보미씨가 출판 제안을 받고나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를 참고삼아 읽었다는 건

아무래도 읽을 수록 들을거리가 많아지는 책에서 읽을거리를 추가해보라는 점에서 언급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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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소설가 하준수 2 : 매운맛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44
이수용 지음, 김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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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창작소설을 돌리면서

이야기꾼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은 준수는

내친 김에 <초등 천재> 텔레비전 프로그램 출연에도 도전하고자 한다.


어느날 자신만의 영역이던 학교 소설가에 태우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고

소설에 대한 아이들의 평판이 상대방으로 기울자

준수의 마음은 더욱 요동친다.

 

준수는 초등 천재 프로그램 출연을 이루고 

태우라는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평소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쓰던 작풍을 버리고

자극적인 내용의 소설을 쓰면서 친구들의 마음을 사고자 하지만

준수의 일상에는 서서히 균열이 생긴다.


소설이 주요 소재로 쓰이는 만큼

책 속에는 등장인물들이 쓰는 다량의 엽편소설(나뭇잎 넓이 정도의 크기에 담아낼 수 있는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 단편소설보다도 짧은 소설을 말한다.)이 등장하는데

각기 뚜렷한 개성과 완성도을 지니고 있어 동화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공동창작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결국은 준수가 누구나 납득할만한 서사로 갈등 상황을 이겨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완벽한 결말까지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다.

적재적소에서 시시때때로 멋지게 등장하는 삽화도 이야기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소설쓰기가 별 것도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는 본작이 

다수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날 수 있다면 

필시 어린이 사이에 소설쓰기 붐이 일고 전국의 교실을 문학 쓰나미가 한바탕 휩쓸 거라 확신한다.


마지막 장을 덮으려

엘리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신춘문예 출신이 아니라는게 믿기지 않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이수용 작가의 

허구 능력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 추천할 수 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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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5 - 검은 짐승과 마지막 대결, 완결 ㅣ 달빛 그림자 가게 5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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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에 첫권이 나온 환상동화인 <달빛 그림자 가게>가 2년만에

다섯번째 권으로 완결을 맞았다.


고민과 걱정을 가진 사람들의 빈틈을 채워줄 수 있는 그림자를 판매하는

달빛 그림자 가게를 중심으로 

빛의 세계라는 이세계(다른 세상)에서 빛의 구슬을 훔쳐 지구로 온 암랑(어둠의 늑대)를

지구인 친구들과 함께 빛의 세계의 수호자인 홍, 청, 록이 힘을 합쳐 물리친다는 이야기다.


어둠의 늑대는 절대악으로 그리지 않고

어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악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던 

또다른 피해자로 묘사되어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시선을 극복한다.


책의 형식적 구성이 독특한데

본격 이야기 전개에 앞서 '달빛 그림자 극장'이라는 명암삽화로 구성된 장을 통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주며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이는 일부 영화에서 시도하는 형식이기도 한데

중간부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이해시키기 위해 필요한 배경 작업으로 인식되곤 한다.

또 뒷부분에는

네칸만화를 삽입해 번외의 우스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이또한 일본만화책에서 부록같이 제공되는 독자 보너스 선물 같은 컨셉을 본딴 것이다.


김우수 작가가 쓴 애니메이션 시나리오에서 시작되었다는

<달빛 그림자 가게>가 완결을 보게 되었으니

처음 계획대로 상상을 현실화한 만화영화로 탄생하여

많은 독자들이 익숙한 재미를 느끼며 감상할 날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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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이야기하는 니나, 그리고 할머니 ㅣ 작지만 소중한 4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조반니 콜라네리 그림, 김지우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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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인간이라는 대답은 틀린 말이다.

같은 인간일지라도 서로 전혀 대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가족 간에도 대화가 실종된 경우가 있다.

대화 상대가 적은 어른일수록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대화상대가 많았다는 걸 기억할 것이다.

그 대상은 인형일 수도 있고 냇가에서 주은 돌일수도 있고 

마당의 강아지일수도 있고 길거리의 풀과 나무일 수도 있다.

어린이는 수많은 대상과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한다.


니나는

할머리로부터 식물과 이야기하기하는 법을 배운다.

친구들이 말도 하지 못하는 식물과 이야기하는 니나를 놀리지만

니나는 식물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알뿐 아니라

이제는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할머니와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는 것도 안다.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뱉는 식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식물과 이야기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환경보호는 절로 따라올지도 모른다.

핵가족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조부모의 지혜를 조명하고

죽음이 단지 상실이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두터운 붓으로 듬성듬성 

화면을 가득히 채운 천진난만 알록달록한 그림은 어린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자신들이 그리는 그림과 닮았다고 좋아할지

너무 못그렸다고 흉을 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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