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는 억울해! 1 -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ㅣ 작은책마을 65
노수미 지음, 한연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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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좋은 것이다. 양보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잇으니까.

아마도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들도 그런 쾌감을 잊지 못해 계속 책을 쓰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과연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인공지능 시대에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동화책이 나왔다.

양보 없는 상상력으로 빚어진 이야기는 거침 없다.

올해는 정확히 4359년이니까 얼마나 오래전부터 시작된 이야기인지 감도 안 잡힌다.


토끼를 쫓던 호랑이는 연못을 맞닥뜨린다.

여지없이 연못에서는 산신령이 나타나고 

금도끼 은도끼로 호랑의 정직을 평가하던 산신령은

정직의 대가로 스마트폰을 준다.

호랑이는 스마트폰으로 인간이 생각하는 호랑이에 대해 검색하는데

인터넷에는 가짜뉴스가 넘치고 있었다.

'호랑이는 마늘과 쑥을 먹지못해 동굴에서 뛰쳐나가 인내심이 없고 떡을 먹고도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은 거짓말쟁이에다 호랑이가죽은 도깨비 팬티로 쓰인다'는 내용이다.

너무 억울했던 호랑이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4000년전 사람이 된 곰(꼬미)를 찾기로 한다.

누군가의 제보로 울동초 교장선생님을 만나러왔다가 

같은학교에 다니는 승제를 만나 같이 교장선생님의 정체를 밝히기로 한다.

교장선생님을 유인하기 위해 마늘과 쑥 요리 대회를 개최했더니

여지없이 교장선생님도 참가한다.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호랑이는 벌통을 건드려서 교장선생님을 겁박한다.

알고보니 교장선생님은 마늘과 쑥을 100동안 먹고 사람이 된 꼬미였을까? 아닐까?


놀랍게도

사건에 사건이 꼬리를 무는 오디세이?를 능가하는 엄청난 서사가 펼쳐졌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랑이는 교장선생님 집에서 신세를 지면서

학교를 다니게 되고 승제와 호랑이는 친구가 되면서

고작 1권의 이야기가 끝이 난다.


고전이야기와 현대이야기가 섞이고

옛날과 현재가 섞인

호랑이의 억울함이 촉발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2권에서는 어떤 휘황찬란, 속도감폭발, 현란한 대소동이 펼쳐질지 

기대가 아니라 겁이 날 지경이다.


아 잊을 뻔했다.

당시 동굴에 있으면서 몰래 마늘과 쑥을 먹은 박쥐친구 박박이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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