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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
다이라 고겐 지음, 곽범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4월
평점 :
세상은 아날로그라서 항상 경계와 사이 마다 존재가 있다.
일반인과 정신지체 사이에 경계선지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은 확연히 어리석어보이지 않지만 같이 지내다보면 뭔가 빈틈이 발견된다.
안타깝게도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터라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힘들다는 사연을 간혹 접한다.
중간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척?당하는 사람들이 여기 또 있다.
한국사회는 구성원들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주는 특성을 지닌다.
계속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고 항상 부족하니 더 노력하라는 신호를 계속 받는다.
가뜩이나 공동체가 붕괴되고 파편처럼 흩어진 개인들은
시스템이 가하는 무한경쟁의 법칙 속에서 시달리게 된다.
남은 건
우울한 마음이다.
심하면 정신과를 찾아가 약을 먹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낮은 삶의 만족도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적당히 흘려보낸다.
우울한 마음이 들지만 막상 병원을 갈 정도는 아닌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상태인 것일까
아마도 '반우울'이 적절한 어휘가 아닐까 싶다. 반영구적이라는 표현처럼...
25년 경력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반우울증?을 무시하면서 지내다가 종국엔 진짜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정신과를 찾는
수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자신이 느끼는 이상증세를 자각하고 분명하게 대처하면 건강한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말한다.
한국사회가 인간이 맨정신으로 살기에 고위험 사회라는 건
엄청난 자살률만 봐도 단박에 알 수 있다.
행복감은 점점 유니콘 같은 감정이 되고 이슬비처럼 내리는 스트레스를 견디다가
어느새 우리는 우울의 항아리에 빠진 자신을 발견한다.
한번 누르고 지나가는 흔하디 흔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다.
쉽게 우울해지고 우울한 기분이 쉬이 극복되지 않고 점차 곁에서 오랫동안 머문다는 느낌이라면
우울증의 전조, 반우울 상태일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 책이 잘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