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게임 현질 상점 - 김동식 주니어소설 학교도서관저널 주니어소설
김동식 지음, 최도은 그림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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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블루칼라로 살아오던 젊은이가 문학계에 등장하여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가의 발원지가 다양한 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좋아하면서도 막상 소설을 찾아읽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드디어 김동식 작가의 소문을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학교도서관저널은 출판계에서 나이도 잠재우지 못하는 출판열정으로 유명한 한기호씨가 발행인으로 있는 곳이다. 그간 소설을 내진 않고 학교도서관과 그 주위에 관련한 책만을 꾸준히 내왔는데 이번에 김동식 씨가 쓴 세권의 어린이책을 시작으로 이 방면에도 발을 내딛고야 말았다.


일찌기 게임에 눈을 떠 동네에서 게임고수로 명성을 떨쳤던? 작가의 소시 경험이 창작에 큰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인생 게임 현실 상점>은 게임을 소재로 한 총 6편의 단편을 묶은 어린이소설집이다.


-잘하던 게임이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공부를 잘해야 게임도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잃어버린 단점 극복 마법 아이템을 갚기위해 자기능력을 주었더니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

-인생이라는 궁극의 게임에서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이야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잘하는 어린이가 저승에서 환생을 기다리는 어른들을 도와주며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

-프로게이머 학원에서 바른자세, 체력, 독서, 글쓰기를 배운 어린이가 모범생이 된 이야기

-외계인임을 숨기고 사는 친구가 사라지면서 알려준 또 한명의 외계인을 찾는 과정에서 알게 된 엄청난 비밀 이야기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고는 하지만

김동식의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함이 넘치는 작품이다. 


그가 글을 써온지도 약 십년에 다다르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상상력의 작품을 마구 지어낼 수 있다는 건 

타고난 구라쟁이이고 상상력의 천재이기 때문이다.


김동식 덕에 한국의 문학계가 한 겹 더 두터워졌다는 걸 많은 작가들이 알고

적극적으로 본받고 분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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