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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었다, 멜빵바지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주인공인 다빈이가 잘 입지 않는 멜빵바지는 옷장에 걸린채 자신도 나가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다빈이가 멜빵바지를 입고 유치원을 가게 됐는데
수아라는 친구가 멋있게 봐준다.
다빈이는 매일 멜빵바지를 입고 유치원을 가고
수아와의 우정은 점점 돈독해진다.
또한 수아가 입은 발레레깅스와 멜빵바지도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날 장애물 넘기를 하던 중
다빈이의 몸에 비해 조금은 작았던 멜빵바지는 큰 부상?을 입게되고
다빈이는 침울해하는데 ....
멜빵바지의 의인화를 넘어서
의인화된 의복 사이의 관계도 만들어내는 기발함이 돋보인다.
시종 동심의 순수함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7-80년대 유행했던 복고적 그림체가 인상적인데
오히려 그림책을 신선하게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 된다.
한 개의 구김없이
엉뚱한 상상력이 가미된
맑은 시냇물 같은 동심에 빠져들고 싶을때 적절한 그림책이다.
2021년에 출판 데뷔하여 주로 한림출판사에서 책을 내면서
글과 그림을 혼자 해내는 박서현 작가의 일곱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