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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자기 주도형 아이를 만드는 초등 저학년 교육 비법
나카네 가쓰아키 지음, 최미혜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큰 아이가 딱 초등학교 3학년이 된다. 큰 아이가 아기였을 때부터 나는 책육아를 지금까지 쭉 해왔다.
읽기 독립하기 전에는, 매일 잠자기 전에, 30분~1시간씩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읽기 독립을 해서 혼자 읽게 되었고 작은 아이는 아직 7살이라서 내가 여전히 매일 책을 읽어주고 있다.
매일 매일 동화책을 읽어준 지 어언 9년. 그간의 나의 노력과 정성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큰 아이는 아직도 책을 좋아하고 주도적으로 많이 읽는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만족하고 성공했다고 본다.
<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 책도 아이의 공부보다는 독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은 늘 똑같을 거 같다.
부모들이 처음 학부모가 되면, 초등생이 된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 막막함을 느끼고, 남들이 다 한다니까 해야하나?하고 고민하고 아이가 안 따라와주어 좌절하고 저학년 때 이미 공부에 질려버린 아이를 보며 안쓰러워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되는 시기이다.
나도 아이가 1~2학년이지나고 보니, 저학년 때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가 점점 선명하게 보이게 되었는데, 이 책은 저학년 때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공부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아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어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매우 고민스러웠다. 선행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사실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의 인생은 그 순간의 고민과 결정으로 삶의 방향들이 매우 달라진다. 이 책은 저학년 아이들을 둔 학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답을 알려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저학년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정말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다.
난 이 책을 읽자마자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왜냐하면 나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나도 역시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자기 주도학습을 할 수있는 습관과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그 어떤 공부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저학년 때는 공부보다는 책읽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를 보며 나는 그 말이 정답이라고 확신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공부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부에 방점을 찍는 순간, 공부는 이미 물건너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언뜻 보기에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 열중하고 있을 때 아이는 집중력과 지속력, 자주성과 사고력을 키웁니다. 말하자면 장래에 큰 재목이 되기 위해 한창 땅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29~30쪽
부모들은 빠른 아웃풋(결과)을 원한다. 학원을 이리 저리 보내고 이것 저것 배우면 반드시 그것을 통해서 공부 성적이 향상되거나 실력이 눈에 띄게 늘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정말 중요하거나 아이의 삶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라면 오히려 더 눈에 띄지 않고 시간 또한 오래 걸린다. 3~4년 꾸준히 묵혀두어야 나중에 진가가 발휘된다고나 할까. 나는 그것을 책육아를 하면서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사실, 독서가 그 어떤 공부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독서가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는 부모는 굉장히 많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를 독서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독서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하고 책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책읽기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대단한 동기부여를 해준다. 동기부여가 없이는 흐지부지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부모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아이를 책벌레로 만들고 싶다면 말이다. 자꾸 학원으로 돌리지 말고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당부한다. 모든 답은 책에 있다.
그리고 책에서 말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끈기있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제공해준다면 아이는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독서, 책읽기이기 때문에 나 또한 그것에 대해서 많이 언급을 했지만 저학년 아이의 공부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선행을 하는 것이 좋은지, 학원을 다녀야 하는건지, 모든 부모들이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문제들에 대해서 지혜로운 답을 제시하고 있어서 그동안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갈팡질팡 했다거나 고민이 많았던 부모들에게는 핵사이다 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저자는 역시 놓치지 않고 마지막 챕터에서 꼭 강조하고 간다.
책읽기, 공부법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상 생활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고, 아이가 행복하게 아이답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핵사이다급 해결책과 지혜로운 조언,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는 아주 알찬 책이다.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 책이니 꼭 한 번 일독하길 바란다.
책읽는 치어리더<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