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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 포스트 트럼프 시대, 돈과 권력은 어디로 향하는가
매일경제신문사 국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평점 :

트럼프 시대는 갔다. 막무가내 꼰대 할아버지에게 질린 미국인들은 가장 정치적인 사람, 오바마 정부 때 8년동안 부통령은 지낸, 외교 전문가인 조 바이든을 선택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체스 게임으로 비유되는데, 체스 게임 중간에 게임자가 바뀌어도 그 체스판을 엎지 못하고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아무리 민주당, 공화당이라는 이념이 각기 다른 정당으로 교체되는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너무 막무가내 정치를 했기 때문에 판을 교체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는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바이든은 트럼프가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던 질서들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우리는 반드시 바이든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미국에 매여있고,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까놓고 얘기해서 갑과 을의 관계라고나 할까.... 슬픈 현실이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 경제정책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 또한 다각도로 집어본다. 2장은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당당히 차버렸던 트럼프의 정책에서 다시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찾고 동맹과 다자주의를 통한 미국 전통적인 외교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한다. 3장은 바이든 정권의 바뀐 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를 예측해본다. 4장에서는 백악관 내각이 어떤 사람들로 채워질지를 분석한다. 바이든 정책을 경제, 정치, 외교, 북한 문제 등 다각도로 분석해본다는 것에서 이 책의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황인지라 바이든 정권이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정치, 경제가 들쑥날쑥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북핵 문제 또한 정통적인 외교 방식을 택하는 외교 베테랑인 바이든은 동맹국을 끌어들이고 북한을 압박하는 정책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가였던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담판 외교를 했기에 다른 나라에 영향을 끼치거나 압박을 가하지 않았지만 바이든은 동맹국들에게 협조와 협력을 요청할 것이고 중국과 미국의 강대국에 낀 우리나라는 아마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바이든 정권이 들어섰다고 해서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면 곤란한다. 오히려 트럼프 때보다 외교 문제로 고민하는 날들이 더 많을 것이다.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왜냐하면, 바이든은 그린 뉴딜정책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바이든은 전기차, 풍력 에너지, 태양 에너지 산업에 예산을 많이 투입할 것이고 그것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에너지, 전기, 배터리 산업의 주식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도 물론 보겠지만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서 변화게 되는 세계경제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책읽는 치어리더<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