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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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유대인의 공부법인 하브루타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대인은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민족이다. 세계 10대 부자 중 8명이 유대인이고 세계 500대 기업의 CEO의 절반 가량이 유대인이다. 전체 노벨상의 23%이상을 유대인이 받았고, 하버드 대학교 재학생 중 유대인이 차치하는 비율은 30%이상이며 교수는 무려 40%이상이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그리고 월가의 최고경영자들 또한 유대인이다.

나라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던, 인구도 많지 않던 유대인들은 어떻게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장악했는지 이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그들의 공부법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경인 토라와 지혜의 산물인 탈무드를 가지고 그들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토론을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낸다. 그래서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하브루타가 교육계에서 아주 핫했었다. 그런데 토라와 탈무드는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가 없었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K-하브루타>의 저자 김정진 작가는 서원대학교 융복합대학의 교수이고 유아교육학을 공부했다. 주말부부였던 그는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아이들과 소원해지자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고 그럼으로써 교육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가져와서 토론을 해보았지만 유대인의 우월성과 그들만의 문화에 거부감이 생겨 그리 오래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저자는 우리나라만의 하브루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교육은 밥상머리에서부터 시작하기 마련이다.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식사시간이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30분이상 앉아 있는 시간 또한 식사시간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밥을 먹는 시간에 아이들과 한국식 하브루타를 하게 된다. 사실,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늘 있는 부모들은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이들의 단답형 대답이나 무관심한 대답때문에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싶지 않음을 느낀다. 하지만 만약에 대화의 물꼬를 제공해준다면? 그렇다면 좀 더 쉽게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K-하브루타 앱을 만들었다. K-하브루타 앱인 <지혜톡톡>에는 모두 15개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다. 15가지 주제는 인성, 소통, 협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명화, 진로직업, 문제 발견력, 감정, 속담, 명언, 미덕, 토론, 키워드이다. 이중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로 들어가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진이나 글귀를 선택하면 거기에 알맞은 질문이 나온다. 그 질문을 토대로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할 수 있다. 저자는 각 주제마다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실었다. 자신과 아이들의 대화를 보여주면서 하브루타가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코로나를 겪으면서 나 또한 아이들의 교육, 공부의 방향성과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시대에 오히려 밥상머리 교육과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내 아이들은 아직 10대 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부모와의 소통이 자연스럽고 질문 또한 많기에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10대가 되고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마도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을까?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될 거라고 예상한다. 그런 시기가 왔을 때 나는 이 <지혜톡톡>앱이 가족간의 소통은 물론, 사춘기를 겪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어느정도 안정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일부러 아이가 사춘기가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앱을 알게 되면 바로 K-하브루타를 실천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 사고가 확장되고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력, 포용력,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능력 또한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데,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한 아이들은 반드시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통능력이 높은 사람들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고 로봇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부모와 어릴적부터 자연스럽게 소통을 해온 아이들은 그 능력이 탁월할 수밖에 없다.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이 책을 펼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만큼 쉽게 풀어냈고 이론과 실제를 적절하게 섞어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그리고 스마트한 시대에 걸맞게 무료로 사용가능한 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아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나도 이 책을 단숨에 읽고나서 가장 먼저 <지혜톡톡>앱을 깔았다. 아이와의 대화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부모라면 이 책에서 많은 팁들을 얻으실 거라고 확신한다.

책읽는 치어리더<chee_reading)

https://www.inst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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