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칼로레아 IB가 답이다 - 이미 최고의 교육으로 주목받는 IB의 모든 것
김나윤.강유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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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이 4차산업혁명이라고 언급한지 4년이 지났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체감하며 그 변화에 대해 설렘과 걱정, 두 가지의 양가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부모인 나 또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설렘과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에 대한 걱정이 들면서도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바로 내 자녀에 대한 교육의 방향이었다. 만약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전문적인 영역이 넓어지고 확대된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자신이 할 일을 찾고자 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생산적인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였다. 한가지 특정한 전문분야에서는 로봇의 능력을 우리는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로봇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통합하고 융합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보면 아직도 1차, 2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장화같은 획일적이고 주입적인 교육시스템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거 같아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책들에 관심을 가지며 보다가 이 책이 유독 내 눈에 띄었다.

프롤로그에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바로 속시원하게 나왔다.

"우리는 알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이것은 공부의 가장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핵심 질문이다. 이러한 핵심적인 질문들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어떤 것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고력의 훈련은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과정은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이미 가지고 있는 배경 지식을 탐구하며, 갖고 있는 지식과 생각에 의문을 갖게 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으로 호기심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는 IB교육의 핵심이다.

-프롤로그 4쪽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철학을 기반으로 아이들이 정답이 없는 삶속에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의 길을 넓혀주는 교육시스템이다. 국제 바칼로레아 또한 철학을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학위를 줌으로써 다른 나라의 학교로 옮길 때 자신이 공부한 것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위를 인정해주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 책은 현직 국제학교 교사가 IB(국제 바칼로레아)의 커리큘럼과 평가방식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을 했고 점차 국제 바칼로레아로 교육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무늬만 바칼로레아이다라는 비난도 있지만. 이에 우리나라 또한 IB 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현재 국제학교에서는 국제 바칼로레아를 채택한 학교가 꽤 있는 상태이다.

이 책을 읽고 드디어 내가 찾던 교육이 바로 이것이구나를 느꼈다. 내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시대의 인재교육은 바로 주도적 학습, 메타인지, 통합적 융합적인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제 바칼로레아가 딱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한 곳은 국제학교뿐이고 그것마저도 손으로 꼽을만큼 적었다. 국제학교를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지금 상황에서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정에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커리큘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어 나처럼 개인적으로 아이를 지도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과정, 중등과정, 고등과정이 나뉘어져 있고 그에 따른 커리큘럼을 설명해준다. 또한 마지막장에 국제학교의 수학교사의 기고와 학생 인터뷰는 그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낀점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깨닫게 해주었다. 국제학교의 로망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 로망때문에 무조건 국제학교가 이상적으로 좋게만 보였는데 그 콩깍지 때문에 나는 정말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제학교 교사의 기고에 따르면 국제학교의 교사들은 대부분 서양사람이기 때문에 문화, 가치관, 예절, 생각하는 방식 등등이 너무나 서양적인 가치관을 따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자칫 서양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 내 아이가 선생님께 이해받거나 공감받지 못하는 정서적인 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솔직하고 좋은 지적이 아닐 수가 없었다.

학생의 인터뷰는 이 교육이 얼마나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자립하게 하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이 교육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나는 이 땅의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 책을 꼭 봤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키기 전에 말이다. 내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교육이란 것이 정말 어떤 것인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을, 많은 아이들이 받을 수 있게 하루 빨리 공교육에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국제 바칼로레아만이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답이 아닐까 싶다.

북튜버<책읽는 치어리더>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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