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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언더팬츠 6 - 코찔찔이 로봇 소년과의 격투 ㅣ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무조건 재미있다. 어른인 내가 봐도 웃기다. 물론 유치하긴 하지만... 아이들이 보면 엄청 웃기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장점을 우선 말해야겠다.
첫째, 종이 질이 엄청 좋다. 잡지같은 느낌이다. 컬러감이 기가막히다. 마치 고급 동화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둘째, 그림이 선명하고 색감이 좋아 눈에 잘 띄어 전혀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페이지에 글밥이 적어서 읽기훈련을 하고 있거나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 딱 좋은 책이다.
셋째, 이 책은 6권이지만 앞의 시리즈를 보지 못한 친구들도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맨 첫 장에 만화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간략한 만화가 사실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대단히 영리한 사람인 거 같다. 그 만화를 보면 정말 막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솟아나기 때문이다. 어른인 나도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

넷째, 아이들의 집중력이 살짝 흐려질 때쯤, 팔랑팔랑 넘기기라는 코너를 살짝 삽입해서 만화를 보는 거 같은 생생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활동과제를 준다.( 앞, 뒤장의 그림을 왔다갔다 페이지를 팔랑팔랑 넘기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

이 책의 주인공인 조지와 해럴드는 아주 말썽꾸러기 아이들이다.
화장실 이용수칙 간판에 쓰여진 '변기물 꼭 내리고 손을 깨끗이 씻자.'에서 '꼭 내리고' 글씨를 떼어버려서 똑똑한 멜빈이 변기물에 손을 깨끗이 씻게 만든다. 영어수업시간에 한 주제에 대해서 말하기 할 때, 그들은 <쭉 짜 주세요>를 발표한다. 일회용 케찹을 접어 변기 시트에 놓는다. 그리고 사람이 앉기를 기다린다. 시트를 꽉 누르자, 변기시트 사이에 끼어있던 케찹이 터지면서 앞으로 쭉 튀었다. 교장선생님이 쭉 짜 주세요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조지와 해럴드는 멜빈을 주인공으로 만든 만화책을 만든다. 그것으로 인해 멜빈은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자 멜빈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멜빈은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었던 로봇 연결연결해2000과 자신을 연결해서 더 힘이 센 멜빈로봇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연결하는 순간,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로봇, 멜빈, 콧물 세가지가 연결이 되어 끈쩍끈쩍한 콧물이 범벅이 된 코찔찔이 로봇이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은 교장선생님과 휴지 만드는 공장에 견학을 가게 된다. 하지만 코찔찔이 로봇 멜빈은 휴지를 싫어하게 되고 자꾸 코를 풀으라는 말에 화가 나서 점점 더 커지고 무시무시한 괴물로봇이 되고 만다. 조지와 해럴드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손에서 "탁" 소리를 내어 교장선생님을 캡틴 언더팬츠(교장선생님이 하얀팬트만 입은 히어로로 변신)로 변신하게 만든다. 언더팬츠와 코찔찔이 로봇 중 누가 이기게 될까? 책으로 확인해 보시길...

초등학생 때 남자아이들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벌어진다. 잘난척 똑똑한 아이 골탕먹이기, 기발한 장난 만들기, 교장 선생님 골탕 먹이기, 로봇과 맞서 싸우는 히어로 등장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모두 이 책에 있다. 어른이 볼 때는 엄청 유치한 이야기이지만 요맘 때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재미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은 책인 거 같다. 모든 아이들이 이 책에 열광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이 책이, 특히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주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다.
북튜버<책읽는 치어리더>
https://www.instagrma.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