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삶의 서재 -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
캐서린 루이스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먼저 책을 받아본 느낌을 말하려고 한다. 책의 제목과 책 표지는 사뭇 외국의 원서같다.

외국인들은 명사위주의 언어를 사용하고 동양인들은 동사위주로 말을 한다는 본 적이 있다. <내일 삶의 서재>는 우리말로 듣기에는 사뭇 부자연스럽고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요즘 우리나라 서점가의 책들을 보면 대부분 서술형의 긴 제목이 트렌드인데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책의 표지들은 가벼워 보이고 눈에 잘 띄게 디자인하는데 이 책은 좀 고리타분한 옛날 책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아주 중요한 책이름과 책표지를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궁금해서 뒷페이지에 편집자들을 봤더니 역시나 외국이름이 눈에 띄었다. 그들의 입김이 들어갔으리라 추측해본다.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이 책표지와 책이름에 대해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바로 책 내용은 그것의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정말 내가 평생 소장하고 싶은 책이고, 나의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정말 굉장한 책이다. 하지만 요즘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이 책의 첫인상만 보고 이 주옥같은 책을 읽지 않을까봐 하는 안타까움과 염려가 있다.  나는 책의 촌스런 표지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오프라 윈프리의 추천도서였다. 오프라 윈프리는 독서와 명상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와 관심사가 같다. 그래서 그녀가 추천하는 책은 늘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이었다.

나에게 별점 1점인 책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철학, 심리, 과학 등 좋은 이론들은 다 담아내고 설명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연결짓지 못하는 책이다. 결국 우리의 인생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은 죽은 이론에 불과하고 나를 성장시키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연코 별점 5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유전학자인 저자는 유전학에 대한 머리아픈 이론들과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발하지 않는다. 유전적으로 이러하니 실생활에 이렇게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면서 실질적인 조언들과 직접 행동을 옮길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나 자신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나를 어떻게 알아가고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인간관계, 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사소한 문제들이 결국은 내가 내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고 해결책도 잘 찾아지지 않는다. 내가 내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 매일 매일 높은 자존감으로 삶이 행복해지고,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이끌어 갈 수 있고, 일이나 사소한 문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있다.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너는 따뜻한 마음이 깃들여져 있다. 그건 바로 저자 자신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뼈져리게 겪었기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사람의 피를 말리는 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이론만을 내세우며 이성적 근거를 제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힘들었을 때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에는 진정성이 있다. 그래서 자신은 행하지도 겪어보지도 않는 자기계발서를 나는 잘 읽지 않는다. 이런 진정성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을 주고 마음을 결국 움직이게 만든다. 그리고 독자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꿈이 없어서 헤매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이다. 또한 마음의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지옥속에서 사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끈이 되어 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특효약이 될 것이다.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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