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물건은 많이 사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 사이는 더 멀어졌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전문가는 늘었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다.
우리는 술을 너무 많이 먹고,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고, 시간을 너무 헛되이 쓰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바쁘고, 너무 많이 화내고, 너무 늦게 자고,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미 피곤하다.
<우리시대의 역설> 미국 워싱턴 주의 목사 밥 무어헤드, 본문 19쪽

현대사회는 실패의 이유도 건강이 안 좋아진 이유도 모두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 문제는 모두 나에게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어떤 발전도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말 자체가 오류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문명병"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심플하다. 수렵채집인의 생활에서 형성되고 축척된 유전자와 부조화를 일으키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우리 환경에 맞게 수정하면 되는 것이다. 수렵채집인의 생활에서 그 원인을 찾으라고?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다.
우리 인류는 600만 년 동안 수렵채집의 생활을 하였다. 저열량의 식사 위주로 수렵채집활동을 통해서 미량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였다.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났다. 숙면을 취하고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였다. 사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근육을 움직이며 운동이 되었고 그 외의 시간에는 놀이를 하거나 쉬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단지 '지금, 여기'를 위해서 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