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최고의 컨디션 - 문명병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법
스즈키 유 지음, 정세영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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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물건은 많이 사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 사이는 더 멀어졌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다.

전문가는 늘었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다.

우리는 술을 너무 많이 먹고,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우고, 시간을 너무 헛되이 쓰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바쁘고, 너무 많이 화내고, 너무 늦게 자고,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이미 피곤하다.

<우리시대의 역설> 미국 워싱턴 주의 목사 밥 무어헤드, 본문 19쪽







현대사회는 실패의 이유도 건강이 안 좋아진 이유도 모두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 문제는 모두 나에게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어떤 발전도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말 자체가 오류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문명병"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심플하다. 수렵채집인의 생활에서 형성되고 축척된 유전자와 부조화를 일으키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우리 환경에 맞게 수정하면 되는 것이다. 수렵채집인의 생활에서 그 원인을 찾으라고? 새롭고 신선한 발상이다.


우리 인류는 600만 년 동안 수렵채집의 생활을 하였다. 저열량의 식사 위주로 수렵채집활동을 통해서 미량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였다.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났다. 숙면을 취하고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였다. 사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근육을 움직이며 운동이 되었고 그 외의 시간에는 놀이를 하거나 쉬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단지 '지금, 여기'를 위해서 살 뿐이었다. 



"우리 몸과 뇌는 저열량에는 잘 대처하지만 고열량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고열량을 섭취하면 남은 에너지는 피하지방이나 내방지방으로 축척되어 앞으로 설명한 '염증'사이클에 유입된다. 즉, '너무 많다'는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본문 43쪽




우리의 현재 모습과 얼마나 다른지 보일 것이다. 우리는 농사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이 놀이가 없는 노동으로 시작해서 노동으로 하루를 마치는 일과를 보낸다. 그리고 벼, 보리, 밀 같은 주요작물을 키우면서 먹을것은 풍부해졌지만 영양소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또한 1년 농사를 위해 미래를 내다보며 너무 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다. 원시적인 불안은 '확실한 불안'이었기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가 유발되지 않았다. 막연한 불안으로 우리는 우리가 내다 볼 수 없는 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느라 현재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막연한 불안이 뇌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 탓에 강해진 불안이 더 큰 염증의 불씨로 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는 한 현대인의 컨디션은 더더욱 나빠져만 갈 것이다." -본문 67쪽





이에 저자는 현대인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으로 자연속에서 살며 경외감을 느껴보라고 조언한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을 잃었을 때는 주변 환경에서 너무 많은 것, 너무 적은 것, 너무 새로운 것 중에 하나를 찾아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조정해나가자." -본문 122쪽






저자는 자신의 삶을 지금 여기로 불러오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여기서 무엇을 생각하는지 등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인지해보라고 조언한다. 갑자기 불안이 밀려오거나 감정의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려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바로 자신을 관찰하는 '관찰자 모드'로 변신해보면 아마 많은 것들이 내 안에서 잠잠해질 것이다. 자기 관찰은 나를 '지금, 여기'에 살게 한다.

몸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문제들을 "문명병"으로 진단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전으로 제시하는 저자의 해결책은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다. 몸과 마음을 한데 아우르는 삶의 통찰이 탁월하다. 현재 문명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받아가야 할 처방전이 여기 있으니 하루빨리 가져가시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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