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공간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있습니다. 이 공간에 들어온 사람이 '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는가?' 가 메시지이고 콘셉트이며, 브랜딩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공간을 객관화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브랜딩을 위해서는 '보이는 방식을 컨트롤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프롤로그, 11쪽
요즘에는 너무 많은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선택지가 많을 때 우리는 종종 느낌이 좋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공간을 감각적으로 선택한다. 스타벅스가 들어서면서 우리는 공간에 대한 감각적인 욕구를 드러내기 시작한 거 같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리테일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그 존재여부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무언가를 팔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이제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이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마케팅은 점점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좋은 것을 더 좋아보이게 만드는 새롭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는 거 같다.
디자인적인 요소에 심리적 요소를 더하고,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디자인의 영역까지 더한다면 공간의 깊이가 깊어질 것입니다. 공간의 깊이를 깊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경험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본문 187쪽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며 소비자들이 좀 더 머물 수 있는 공간, 그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어떻게 배치하고 꾸며야 하는지에 대해서 총체적인 것들을 설명한다. 요즘 공간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면서 사람들에게 핫한 매장들도 사진과 함께 소개해주고 있다.
한 공간에 정말 많은 것들이 녹아있어야 하는구나를 실감했다. 사람들의 심리적인 요소, 서비스적인 요소, 그리고 배려하는 요소까지.
두명의 저자는 현장에서 공간을 기획하는 전문가로 직접 현장에서 보고 연구하고 탐색한 것들을 아낌없이 다 꺼내보여 준다. 현재 새로운 디자인과 색다른 디테일로 '취향 저격 공간'을 추구하고 싶은 분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취향저격 공간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여기가 좋은 이유>라는 책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이다.

cheer_Reading
https://www.instagram.com/cheer_read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