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으로 간 뇌과학자 - 실험실에 갇혀 살던 중년 뇌과학자의 엉뚱하고 유쾌한 셀프 두뇌 실험기
웬디 스즈키 지음, 조은아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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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스즈키는 미국 국립과학원 트롤랜드 연구상 수상자이고 운동과 뇌가소성의 관계를 다룬 TED강연으로 64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화제를 모은 신경과학자이다.

사회생활, 취미, 남자친구에는 1도 관심없고 오로지 연구실에서 실험하고 공부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던 어느날, 그녀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

연구와 공부만 하면서 살이 점점 찌고 혼자 밥을 먹으면서 외로움을 점점 느끼게 된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녀는 삶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깨닫고 되찾아오기 시작한다. 그녀가 만났던 데이트 상대와 연애담, 그리고 그녀가 시작한 인텐사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마치 소설을 읽는 듯 재미있다. 인텐사티는 동작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확언을 외치면서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장점을 발견한 저자는 신경과학자답게 운동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연구하고 직접 '운동이 뇌를 바꿀수 있을까'라는 수업을 시작한다.

현실세계는 두뇌와 신체의 연결에서 나오는 힘이 작동하기 시작하는 곳이다. 이러한 연결은 신체가 두뇌 기능에, 반대로 두뇌는 신체의 감각과 작동, 치유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발상과 관련이 있다. -본문 111쪽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자신의 전문분야인 신경과학으로 연구하고 자가실험하여 운동으로 자신의 뇌가 바뀌어 그 변화가 삶으로까지 확장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목적을 가진 운동 또는 유념하는 운동은 그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었고 운동의 효과에 대한 뇌의 반응도를 높였다. 의식적인 운동의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명상이 등장했고, 나는 그것을 삶의 일부로 만드는 일에 열중했다. -본문 288쪽





우리의 뇌는 아직도 우리가 항해해야 할 미지의 세계이다. 그래서인지 늘 뇌과학은 우리에게 흥미거리를 주고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 책은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신경과학이라는 분야를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게 그리고 삶과 연결지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결국 신경과학도 삶 속에서 풀어내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운동은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뇌가소성을 높여준다! 우리가 운동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더 늘어났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로 처음 뇌과학, 신경과학을 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딱 좋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뇌이야기>와 함께 읽으면 뇌과학에 좀 더 친근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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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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