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침투하여 우리를 둘러싼 모든 가치 체계들을 엄청난 속도로 변화시켰고 우리의 사고방식까지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
스마트폰보다 더 혁신적인 전자기기들이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들이 우리의 삶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변화시킬 것이다.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예전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머지않아 우리 눈 앞에 벌어질 것이다.
이런 변화속에서 이 책은 앞으로의 소비형태가 어떻게 바뀔 것이고 리테일(소매)은 어떻게 대처하고 기업들은 충성 고객들을 어떤 방법으로 붙잡아 둘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오프라인의 위기, 모바일의 부상, 인구 변화 등 사회변화를 중심으로 '왜' 리테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2부에서는 리테일의 미래, 즉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를 중요한 미래 핵심 키워드 열 가지에 관해 살펴본다. 그리고 3부에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한 세대)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2000년 출생한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든다. Z세대(2000년 이후 출생한 세대)는 동영상과 이미지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대부분 모바일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
앞으로의 소비형태는 Z세대가 주도할 것이다. 현재 오프라인의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온라인 모바일의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쇼룸의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공하는 AR,VR 증강현실을 통해서 고객들은 자신들에게 딱 맞는 물건을 제대로 구매할 수 있고 가구배치를 가상에서 미리 해봄으로써 반품과 환불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를 예측할 수 있기에 배송은 더욱 빨라질 것이고 나만의 상품을 맞춤제작하는 데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배송과 물류시스템에서는 로봇들이 물건을 분류하고 이동시키고 배송까지 담당하는 스마트물류로 발전하고 있다. 배송할 때 가장 비용이 많은 드는 부분이 라스트 마일(1.4Km)이다. 드론이나 로봇배송으로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몰과 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이 즐비한 곳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하는 곳은 슈퍼마켓과 레스토랑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리테일의 변화에 주목하고 선도하고 있다. 저자는 2018년 10월 상하이에 있는 허마셴셩의 최신 매장 한 곳을 방문했다. 매장의 절반은 슈퍼마켓이고 나머지 절반은 로봇 레스토랑이다. 저자는 매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온, 오프라인의 경계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디지털 체험 공간이었다고 말한다.
허마셴셩의 모든 결제는 알리페이가 담당하고 있다. 마트 구역에서 신선식품을 고르고 조리 방식을 선택한다. 그리고 알리페이로 결제가 끝나면 구입한 음식이 레일을 타고 마트 옆의 레스토랑 주방으로 이동한다. 마트에서 다른 물건들을 쇼핑하고 마친 다음 무인 안내기를 따라 자리를 배정받아 테이블에 앉는다.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에서 요리과정과 상황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완성된 요리는 로봇에 실리고 로봇은 데이블 사이의 레일을 타고 테이블에 도착한다. 이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에 표시되고, 앱으로 요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