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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세상의 통념을 저격하다
강양구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3월
평점 :
제목이 눈길을 확 잡는다.
저자는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에 열광할 때 진실을 따져서 사실을 폭로한 '질문하는 기자'이다.
과거 2010년 G20 서울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이 특별히 한국에서 개최했던 정상회담이라 한국기자들에게 질문을 할 기회를 주었었다. 하지만 아무도 질문하는 기자는 없었고 질문권은 중국기자에게 넘어간 일이 있었다. 질문하고 의심하고 취재를 해서 글을 쓰는 기자조차 질문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 자연, 기술, 신체, 인간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생각과 정보들을 풀어나간다.
미세먼지의 주범찾기와 도시와 시골을 비교하면서 도시가 더 친환경적이다라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좀 부족한 거 같다.
제일 흥미있게 본 부분은 로봇세에 관한 내용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의사, 변호사, 사무직, 공무원 등 전문적이고 암기하는 직업들은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더 잘 할 것이고 그들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누가 사람들을 고용하겠는가? 사람들이 소득이 없다면 누가 상품을 소비하겠는가? 그래서 나온 대책이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 소득을 주는 것이었다. 거기에 더하여 빌 게이츠는 로봇세를 제시하였다. 그가 처음으로 제시한 로봇세는 과연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제목만큼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은 기대만큼 많지 않다. 제목에 큰 임팩트를 주어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그 기대에 사실 미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저자가 무엇이든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는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다.
만약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책을 읽어 보지 않은 독자라면 모든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이나 과학정보관력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기에 처음으로 접하는 인문책으로 좋을 거 같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책에 QR코드를 넣어 지면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동영상으로 대신 한 점이 참신했다.
또한 한 꼭지가 끝날 때마다 참고 도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편집한 구성이 참 좋았다.
sonane_bookstore
http://www.instagram.com/sonane_bookstore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