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라 떨어져라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15
이미애 엮음, 송교성 그림, 권혁래 감수, 박영만 원작 / 사파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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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2 이야기 톡! 그림책 톡!       -고현주<와이스토리>



#논술#독서교육
 7살, 4살된 내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줬고 지금도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고 잠이 든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책은 수백 번 가져와서 수백 번 읽어준다. 하루는 점토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과 무엇을 만들며 놀까를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에 나온 이야기를 점토로 만들어보았다. 책의 주인공인 토끼와 개구리를 만들어서 그 이야기에 따라 만들면서 점토 연극을 하고 놀았더니 나조차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과 즐거운시간을 보냈었다. 평면 속에서 본 등장인물들이 다시 점토로 태어나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니 그것은 새로운 시도이고 새로운 자극이 되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확장시켰다. 아이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창의적으로 노는 것이 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 책이 반가웠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그 이야기를 더 확장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야기 톡! 그림책 톡!에서 명쾌하게 놀이들을 다양하게 알려주었다.
 첫번째 책으로 [붙어라 떨어져라]를 읽고 여기에서 제시한 놀이들을 아이들과 함께 해 보았다.


 첫번째 놀이는 붙는 것은 더하는 것이고 떨어지는 것은 빼는 것의 개념을 알려주는 놀이로 '붕어 더하기 빵'은? '전화기 빼기 선'은? 하고 수수께끼처럼 해보는 것이다. 정말 다양한 상상력들이 쏟아져 나온다.
 두번째는 나에게 붙이고 싶은것은? 나에게 철썩철썩 붙었으면 하는 것들을 말해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거나 갖고 싶은 것들을 신나게 끊임없이 말했다. 그것들을 다 소유할 수 없으니 말이라도 신나게 해보는 것이리라.


 세번째는 나에게서 떨어지게 하고 싶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내모습, 함께하기 귀찮은 것들을 말해보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대답이 동생이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슬퍼하지 마시길.
 네번재는 붙어라 떨어져라 부적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손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을 아이들은 참으로 좋아한다. 



 다섯번째로 '붙어라 떨어져라' 게임이 있다. 술래가 부적을 들고 주문을 외칩니다. "빨간색에 붙어라. 마루에서 떨어져라 등등" 이런 주문대로 따르지 못한 아이들은 탈락을 하는 게임이다. 무한대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여섯번째 놀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붙이고 떨어지게 해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친구, 부모, 선생님 중에서 한 명을 정해 붙이고 싶은 것과 떨어지게 해주고 싶은 것을 말해보는 놀이이다.
 하나의 책으로 이렇게 많은 놀이들을 응용해볼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야기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엄청난 힘이 있다. 여기서 제시된 놀이들을 토대로 하다보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다른 놀이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책 한권으로 이런 시너지 효과를 본다는 것은 일석 삼조 그 이상이 아닐까.
 나는 아이들의 놀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하는 일은 당연히 '놀이'여야만 하고 '놀이'를 통해서만 사회, 인간관계, 자연, 경험 등 아주 다양한 것들을 몸소 체득할 수 있기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보다는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부모와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면 아이 마음속에 안정, 사랑, 즐거움 등이 가득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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