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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19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19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세계미래보고서2019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비즈니스북스>
2018.11.20 *****

#미래전망
매년 나오는 책이지만 사실 나는 이런 분야의 책을 즐기지 않았다. 문과생이다보니 과학, SF, 미래에 대해 분야는 내 관심사 밖이었다. 심지어 소설책은 즐겨 읽지만 공상과학이라던가 무협지 같은 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내게 인문학으로 다가왔기에 선택했는데 이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번뜩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책 읽는 것을 잠깐씩 멈춰야만 했다. 인문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에서는 공상과학 미래 소설이었다.
예전에 비행기에서 '패신져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에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5천여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다. 120년 후의 도착이기 때문에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동면 상태로 캡슐안에 잠을 자고 있고 우주선은 우주비행사 없이 자동 비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자 주인공이 동면 중간에 깨어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펼쳐진다. 그곳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로봇 바텐더가 일을 하고 식사도 자동판매기에서 나온다. 모든 시스템이 로봇으로 되어있고 의료행위나 병을 진단을 하는 것도 로봇이 한다.
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10여년 전만 해도 스마트 폰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핸드폰으로 이렇게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고 우리가 이렇게 핸드폰에 매여살게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만에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게 되었다. 지금도 자율주행 자동차의 테스트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3D 프린팅으로 총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물인터넷, 태양광에너지 등등 점점 더 생활은 편리해지고 인간은 이제 노동에서 해방되어 질 것이다.
우리가 로봇에게 우리의 자리를 내줌과 동시에 우리는 노동에서 해방되어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우리 자신의 여과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이 집안일도 다 해주고 요리도 해준다고 생각하니 하루 빨리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잠시 들떴었다. 세상은 참으로 빨리 변하고 점점 더 편리해져 가는구나.

#미래비즈니스
바이오 혁명으로 젖소없이 우유를 만들고 세포만으로 고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식량의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곤충을 대안식품으로 만들예정이라고 하니 미래의 우리의 식단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과연 자연으로부터 오지 않는 식품을 음식이라고 할 수있을까? 그것이 과연 사람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눈부신 과학의 발전을 특히 의료, 보건에 큰 혜택을 줄 것이다.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과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이제는 큰 희망이 생길 것이다. 세포만으로 장기를 배양할 수 있으면 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의식의 희망고문에서 해방될 것이고 매일 먹는 약에 센서를 넣어 이 사람이 몇 시에 약을 복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희망적인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지만 과연 좋은 일들만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위험하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고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그래서 위험천만한 사고와 사망들이 잇달아 발생하는 스몸비족들이 생겨났다. 우리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경험했지만 그로 인해 자연을 파괴했다. 미래에 정보화, 첨단화를 거치면서 파괴된 자연을 되돌리고 보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계와 혁신에서 너무 동떨어진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모든 것들이 환상과 공상처럼 보였고 그랬기에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 펼쳐지는 공상소설을 보는 듯해서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이런 미래의 일들에 내 상상력이 더해지니 말할 수 없이 흥미진진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혁신을 얻으면서 우리가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