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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1 - 사건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9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6월
평점 :
15년 구상, 9년 연재.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작품.
1권만 696쪽에 달하는 분량인데다가 무게가 985g이다.
들고 다니기에도 무겁고, 들고 보면 어깨가 아파오는 두께의 책이었다.
(두께와 무게는 전공 서적 같다는...ㅋㅋㅋ)
그런데도 들고 다니면서 읽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던 작품!
등장인물 모두가 상처받고, 상처주고... 그런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의 이야기.
배경은 학교지만- 그안에 얽힌 각 가정의 모습, 다양한 기질의 사람들의 이야기.
14살의 중학교 아이들, 그 부모들, 그리고 선생님, 언론, 경찰...
그렇게 얽혀 있는 사람들의 생각...행동...판단...
이 상황에 내가 놓였다면..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물음이 드는 작품.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가 여기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 마음을 절절하게 주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들의 생각을, 이야기를 촘촘하게 전달해 준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래서 독자 스스로 자신에게 묻게 한다.
"너라면 어떻게 할거야? 너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 거야?"
2권-결의와 3권-법정의 이야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