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ㅣ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
루이스 세뿔베다 지음, 유왕무 옮김, 이억배 그림 지음, 이억배 그림, 유왕무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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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인간의 말을 할 줄 안다면?

인간의 말도 다 알아 듣고 있고, 

다만 모른 척 할 뿐이라면?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생각나는 이야기인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몰아세우거나 이유 없이 미워하고,

따돌리는 침팬지 마띠아스와 같은 존재도 있고,


기름 젖은 몸으로 불시착하고, 

그곳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낳은 알을

갈매기 켕가.

그 알을 품고, 먹지 않고, 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약속까지 한 고양이 소르바스.

소르바스가 한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고양이의 의리를 보여준 여러 고양이들.

그리고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선택된 인간 시인. 

고양이들 사이에서 무럭무럭 자라 

나는 법을 배운 갈매기 아포르뚜나다까지. 

/


전혀 상관 없는 세계에 살고 있었지만

켕가가 낳은 알 하나로

고양이의 세계가 흔들린다.

우리의 삶도 어쩌면 그렇지 않을까?

나와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온 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그 아이는 정말... 내가 살아온 세계를 뒤흔든다.

나도 내 아이는 나와 다른 존재라는 걸 인정하고,

소르바스처럼 아포르뚜나다에게

전해주고 싶다.



✒️ 시선과 마음이 끌린 문장들...


네가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우리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반박하지 않았지.

네가 우리처럼 되고 싶다는 말이

우리들을 신나게 했기 때문이야.

그러나 너는 우리와는 달라.

하지만 네가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이

우리를 기쁘게도 하지.

우리는 불행하게도 네 엄마를 도와줄 수가 없었어.

그렇지만 너는 도와줄 수 있단다.

-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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