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굴레 출판사
현영강 지음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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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발목을 잡는 그 무언가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족인 사람도 있고,

돈인 사람도 있고,

사랑인 사람도 있고,

욕심인 사람도 있고,

몸의 불편함인 사람도 있을 거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3일마다 1번씩 시력을 잃는다.

형벌을 받았다.

주인공 미생은 그렇게 믿고 있다.

그거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3일마다 돌아오는 그 형벌의 무게감은

과거 소설가가 꿈이었던 그에게 벼락에 맞은 듯

갑작스레 뚝 떨어진 출간의 기회를 붙잡기 힘겹게 만든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너의 굴레는 무엇이냐고?

너의 형벌은 무엇이냐고?

그 형벌의 끝자락에 간신히 매달린 듯 널 구원할 그것은 무엇인지

발견했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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