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리스트 모중석 스릴러 클럽 37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없다.


책 앞 부분의 역자의 글을 읽고 마치 숙제를 하는 것처럼 읽었다.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형식이 새롭기는 하지만, 덕분에 소설적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었다. 반전이 소설의 핵심이라는 걸 알고 읽어서 그런지 반전이 뭐 놀랍지도 않았다. 유장프 식으로 말하면 '근데 뭐?'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고 할까?


그렇다고 재미없는 책이라고 평가절하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분명 새로운 형식이고 반전 또한 예측하기 쉬운 것은 아닐 테니까. 다만 내 개인적 취향이 이야기 자체의 즐거움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지도 모르겠다. 영화든 소설이든 반전을 추구할 수록 이야기 자체의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도... 게다가 난 원래 제프리 디버의 소설을 별로 재밌어하지 않는다.


고기에 비유하자면 반전을 위한 뼈다귀만 있고, 부드럽고 육즙 풍부한 살코기는 없는 것 같다고나 할까? 책의 뒷부분부터 시간순으로 읽는 다면 어떨까? 반전을 위해서 캐릭터와 스토리가 엮여서 만들어 내는 소설의 즐거움을 희생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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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배심원
존 그리샴 지음, 최필원 옮김 / 북앳북스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레인메이커만큼이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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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밀리언셀러 클럽 121
스콧 터로 지음, 신예경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존 그리샴과는 또 다른 유형의 탁월한 법정 스릴러 작가. 그리샴처럼 유쾌하고 통쾌한 재미를 주는 대신, 마음을 죄이고 오싹하게 만드는 작가. 그래도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비슷하다. 특히, 공판 묘사는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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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유령들 펠릭스 캐스터 3
마이크 캐리 지음, 김양희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더 이상 안나오는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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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세컨즈 1 - 생과 사를 결정짓는 마지막 3초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부러움과 씁쓸함이다.

부패한 관료 조직.
불법을 저지르며 수치심을 느끼는 자들.
불법을 알게된 후 분노하는 사람들.
불법을 응징하려는 경찰, 검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볼 때
이 소설 속의 부패와 권력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
부패를 수치스러워 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권력자를 엄정하게 수사, 기소하는 경찰, 검찰이
존재하기나 할까?
그런 수사가 가능하기나 할까?
제일 씁쓸하고 서글픈 건
분노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오만가지 어이없는 짓들을 외면하고 잊어버릴 뿐이다.
권력의 부패와 탈선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런 것에 분노하는 건 인생의 낭비로 느껴질 정도이다.
에너지 낭비.
권력은 책임지지도 않고 처벌받지도 않는다.
상식을 파괴하고 정의를 뒤짚고 세상을 왜곡시킨다.
너무도 자연스러워 분노히지 못하고
순응하고 체념하고 외면한다.
상식과 정의와 원칙을 외치면
손가락질 당하고 심지어는 빨갱이가 된다.

스웨덴의 부패가 부러울 정도다.
리뎀션을 읽으면서 그들의 사형에 대한 감수성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데
쓰리세컨즈를 읽으면서는 부패와 권력에 대한 감수성도 너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우리는...
점점 돈을 지고지순의 가치로 만들어가는 우리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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