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심리 스릴러라는 이름으로
온갖 뒤틀리고 비틀어진 인간들이 횡행하는
요즘, 이 소설의 담백함은 청량감마저 준다.
다만,
등장인물이 아니라
전지적 작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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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판결 1
스콧 터로 지음, 신연후 옮김 / 창해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스콧 터로는 최고의 법정 소설가다.
법정 공방의 묘사는
존그리샴 보다도 생생하고 생동적이다.

근데 스콧 터로의 소설은
법정의 묘사에 그치는 게 아니다.
법정과 법정 안의 사람들,
그들의 내면까지도 통찰하고 사색한다.
그 모순과 혼란과 빈틈을.
때로는 그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
초라하고 낯 뜨거운 내 내밀한 속내를.

무죄추정이나 이노센트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은 여전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럽게
그 날을 감싸고 이는 듯해서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리하지만 따뜻한,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소설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나를 위안한다.

나는 이런 소설,
사실적이고 냉정하면서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소설,
이런 소설이 좋다.



********************************
이 책의 옥의 티는 번역에 있다.
명색이 법정 소설인데, '구형'과 '선고'도 뒤섞여서 사용되고 심지어 '검사', '변호사'도 그렇고 그 외에도 어이없는 법 용어의 사용이 많다.
변호사인 책의 저자가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번역가의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법관련 용어들의 오류가 상당히 거슬리지만 보다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서 읽어나가면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구형과 선고도 구분 못하는 법정 소설이라니...
책의 내용에 비해 번역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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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죽이다 데이브 거니 시리즈 3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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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든은 늘 2% 부족한 것 같다.
근데 이번 작품은
12%는 부족해 보인다.

잭 리처의 원샷 등
이미 여러 작품에서 유사한 방법으로보여준
진부하고 예측 가능한 범행 수법을
너무 오래 끌고 가다가
벌려놓은 내용들을 감당못하고
급하게 주워담는 결말은
엉성하고 어수선하다.
정돈을 하는 게 아니라 한쪽 구석으로 밀어 넣는듯하다.

데이브 거니라는 캐릭터의 매력,
어색함과 불안함과 예리함이
이 책을 끌고 가는 힘인 듯 하다.
독자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모순과 불안.
그걸 뛰어넘어 위안을 주는 탐색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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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왓치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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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상의 세련된 하드보일드 소설이
억지 전개의 초자연 소설로 막을 내렸다.
그나마 스티븐 킹의 필력으로 버티었을 뿐.
3부작의 상투적이고 안쓰러운 몰락이랄까?

파인더스키퍼스 결말에서부터
뻔한 냄새를피운 덕에
엔드오브왓치는 구매를 안 했으니
돈 굳은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한니발에 매몰된
토마스 해리스를 연상케한다.
부디 3부작으로 손을 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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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지음, 구자언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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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슬프고 아픈 이야기.
이런 이야기는 그냥 모르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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