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된 강물처럼
윌리엄 켄트 크루거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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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깊고 아름다운 소설.

작가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과 공간에
깊은 울림과 숨결을 불어넣는다.
획일화되고 반복적인 무심한 세상에서
제각각의 호흡과 표현과 몸짓을 찾아내는
작가의 감수성이 놀랍다.
나한테는 죽어있는 것들에게서
작가는 생명을 느끼는 듯 하다.

범죄소설이 제공하는
즉자적이고 분석적인 재미는 없지만
문장은 깊고 아름다운 울림을 주고
글은 사려깊고 따뜻하면서도 흡입력이 있다.

범죄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대신 글 곳곳에서 스며나오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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