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편지 1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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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권만 읽은 상태.

은은한 위트는 여전히 재미있다.


그러나 큰 단점 2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첫째, Q 수사반 시리즈의 전편들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어색한 이야기일 것 같다. 등장 인물드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없다. 시리즈 1, 2편을 모두 읽은 나도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력을 파악하기 힘들다. 오래전에 읽어서 구체적인 기억이 없거든. 하물며 이 책으로 시리즈를 처음 읽은 사람이라면 많이 불편할 것 같다.

다른 작가들이 시리즈 물에서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핵심적인 소개를 이 작가도 배우면 좋겠다.


둘째, 사건의 전개가 너무나 큰 우연에 기댄다.

최순실 박그네 사건을 소설로 썼으면 작가는 욕을 엄청 먹었을 거다. 너무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런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다! 너무나 놀랍게도!

그러나 현실이 그렇더라도 소설가가 그런 소설을 쓰면 안된다.

그건 개연성의 파괴다. 

소설은 현실보다 엄격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의 전개는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유머코드와 소소한 재미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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