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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한의원
이소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3월
평점 :
*사전서평단을 신청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전서평단에 당첨되고 책을 받아 놓고는 다른 쌓여진 책들에 밀리다가 오늘 드디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정말 순식간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인 이지가 손톱을 깎지 못했던 그 순간부터 사유에게 다시 한번 dm을 보내던 그 순간까지 어느 한 곳 지루하거나 눈 돌릴 틈 없이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기억속에 사라졌던 이지의 아픔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그 아픔의 진상을 공유하고 있는 사유의 존재가 물위에 드러나는 그 순간 얄궂게도 글이 끝나버리고 마네요.
책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신의 한수였습니다.
다 읽고 작가를 찾아보았더니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영화시나리오 작가답게 스토리가 머리 속에서 파노라마 흘러가듯 장면 장면이 지나쳐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이지의 아픔이 어떻게 치유될까가 매우 궁금하네요.
완벽한 치유는 당연히 말도 안되겠지만 이지의 마음의 평안이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결말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