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미래교육전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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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교육은 실천의 개념이기에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과거, 현재, 미래의 교육은 모두 다를 것이다. 어떤 것이 미래 교육이다. 어떤 것이 과거 교육이다 말할 수 없지만 무엇이 됐든, 학습자가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은 최고의 교육일 것이다. 현재의 교육을 보기 위해선 우리의 교육뿐 아니라, 외국의 교육을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외국에 어떤 교육이 있는지 보고, 우리의 교육과 비교하며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는 우리 교육과 미래의 교육을 고민할 수 있다. 미래 교육은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토대로 수립될 것이다. 교육이 사회를 바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사회의 영향을 받아 교육이 바뀌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교육과 사회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인 것은 자명하다.
 
이 책은 사회의 문제를 토대로 우리의 미래교육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서술한 책이다. 교육학도로서 우리가 미래에 행할 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책을 택하게 됐다. 처음 시작은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 환경, 정치, 경제, 인구, 자원, 기술 문제를 시작으로 미래교육 전략의 수립을 강조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의 심각성에 공감됐고 이를 우리 교육자들이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교육이 대처해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문제를 복합적으로 갖고 있다. 학교의 감소, 노동 인력 구조의 변화, 노동생산성의 저하 등에 대처해야 한다.

현대는 뉴노멀이라고 불리는 저성장이 세계경제의 정상상태가 된다는 주장이 현실이 된다.

한국의 미래에도 긍정적 요소가 많다. 우리나라는 역동성이 강하면, 안되면 방법을 바꾸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기술 분야를 살펴보면 메타 기술, 개방혁신, 개방 플랫폼의 등장을 통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창조성 중심의 경제를 이뤄가야만 한다.

인류는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식량 문제, 질병, 물 부족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적인 삶을 유지해야 한다.

저자들은 아들러의 삶의 틀 3가지와 비슷하게 미래 학습자, 아이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5가지 틀로 제시했다.

<3가지 틀>
자기개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의미 부여
세계상: 세상이 나에게 어떤 곳인지 의미 부여
자기 이상: 내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어떤 모습

5가지 틀은 지성, 마음, , 자기관리 능력, 인간관계의 틀을 포함하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전인적 인간을 목적으로 한다.
이 틀이 완성된 교육이야말로 수용성 교육, 즉 학생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들어놓고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 되는 것이다. 저자들은 아이들의 이 다섯 가지 역량 중에 부족한 역량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아이들의 부족한 역량을 채워나가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읽은 후 내용에 대해 생각해봤다. 우선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이게 미래교육일까? 미래교육 전략일까라는 의구심이다. 통일교육, 미래교육, 인성교육,  가정교육 등 우리가 앞으로 계속 신경 써야 할 교육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언급에 끝나고 있다. 이 교육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일 뿐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없었다. 단지 소개에 그치지는, 인터넷에서 찾으면 다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5가지 틀이 과연 인간이 필요한 틀의 전부일까? 아니다. 인간은 무수히 복잡한 존재이기에 틀로 분석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게다가 어떤 틀이 다른 틀에 비해 발달이 됐더라도, 그 틀 안의 부분 부분들은 또 다를 수 있다. 검사를 통해 그 부분들을 교육으로 수정하는 과정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저 부분들은 유기체적으로 다 연결된 틀일 것인데, 부족한 부분에 맞게 처방된 교육법이 과연 전인교육에 도움이 될지도 궁금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교육의 방법들, 교육 커리큘럼들이 과연 학습자 중심의 것인지, 진정으로 수용성 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의 방법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따르던 교사 중심의 수업이 대부분이란 생각을 했다. 이것이 왜 미래교육 전략인지에 대한 언급 없이.
다양한 미래 교육은 소개해주고, 구체적인 커리큘럼 소개를 해준다는 것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매우 불만족스럽다. 커리큘럼도 단순 표로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경험, 방법, 이유, 효과 등에 대한 서술 없이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고 주장만 하고 있다. 과연 내가 만날 현장의 아이들이 이 교육 방법을 좋아할지. 게다가 이 저자들이 실험한 것과 같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 나왔더라도 과연 이 교육법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의심이 든다. 현장에 대한 얘기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가. 현장과 교육법에 대한 서술을 구체적으로 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단순히 교육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참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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