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왕이 되는가 - 스릴과 반전, 조선 왕위 쟁탈기
조성일 지음 / 가디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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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시대의 운명이 결정되는 왕위 쟁탈기!

태성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조선 왕 스물여섯 명 중 그들 가운데 손쉽게 왕위에 오른 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왕실에서 왕이 되기까지는 그야말로 암투 그 자체였다. 왕비에게서 적장자가 있다면 다행이겠지만(사실 적장자도 100% 안심할수는 없다), 적장자가 없다면 후궁에서 생산된 서자 중에서 누구를 택해야 할지, 그리고 자식을 둔 후궁들만의 전쟁이 아닌 '왕'을 차지하기 위한 외척 세력을 비롯해 당대 권력자들까지 왕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처음 태조에서 시작해 순종에 이르기까지 흥미롭지 않은 곳이 없었다. 우리는 꽤 많은 조선왕들의 즉위 과정을 드라마나 영화, 미디어 등을 통해 꽤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편견과 선입견도 많이 들어있고 조선 왕 즉위기는 당사자들에게는 사실상 피나는 고통이었으며 지금의 우리 후손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과 흥미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반면교사로 작용하여 인간의 본능에 대한 통찰과 함께 역사적 교훈을 안겨다 주고 있다.

조선의 왕비와 후궁들은 자기 아들을 세자 삼기위 해 갖은 노력과 싸움을 벌였다. 읽다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인간의 권력의 맛은 한번 누리면 누구든 헤어나올 수 없고 끝이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때로는 속이고,모함하고,죽이고 하여 세자로 책봉된다 한들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것이 그 자리이다. 지은이는 2년간 태조에서 고종에 이르기까지 한 명씩 공부와 집필을 거듭하길 26번을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을 쓰면서 공부다운 공부를 했다고 하니 그걸 한번에 꿀꺽 하며 읽는 나로서는 새삼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이 기회를 빌어 정독하여 스물여섯 명의 조선왕에 대해 다시금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차례를 보면 태조에서 고종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왕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설명한 점이 눈에 쉽게 잘 들어와 좋았다. 가령 '스스로 왕 자리를 꿰차다, 태조", '무력으로 조카의 왕위를 빼았다, 세조' 처럼 조선 왕들이 어떤 배경으로 어떻게 왕위에 올라왔는지 차례를 보며 한번 훑어보고 읽기를 시작해본다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스스로 왕 자리를 꿰차다 '태조'

태조 이성계는 아시다시피 세자에서 왕위에 오른 경우가 아니다. 그는 고려 왕조를 멸망시키고 위화도 회군을 통해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여 스스로 왕의 자리를 꿰찬 인물이다. 당시 이성계는 누구나 인정하는 무관이었지만 그의 이름은 중앙 정계에서 미미하였다. 이같은 핸드캡을 그는 정몽주를 대표세력으로 하는 신진사대부들과 어울리며 채워 넣었다. 그는 결국 위화도 회군을 통한 쿠데타로 권력을 잡게 되는데 이때 정몽주와 틀어지게 되고, 이는 훗날 태종이 되는 다섯째 아들 방원이 정몽주를 죽이면서 아들과도 갈등이 심해지는 계기를 겪게 된다. 왕자의 난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태조,태종간의 갈등은 왕비의 문제도 컸다. 첫째부인인 신의왕후 한씨가 죽게되고 둘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씨가 버젓이 큰 태조의 첫째부인 아들들이 건장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식을 세자 올리는 것을 강행하면서부터 안그래도 왕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 꿈틀대던 그러한 불꽃의 씨앗이 타오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결국 조선을 창업하여 참모들의 역할도 컸겠지만, 내조로 동지로 힘을 합한 부인들의 역할 또한 컸을 것이라고 본다.


 

 

물려받았을까, 꿰찼을까 '세종'

태종은 적장자를 세자로 올리기 위한 강압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첫째 부인에게서 낳은 맏아들 양녕대군을 바로 세자로 올려 진행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미디어나 영화에서도 단골소재로 흔히 알듯이 양녕대군은 기행과 악행을 일삼아 결국 폐세자 삼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은 과연 세종 충녕대군이 마지못해 물려받았을까, 조금이라도 세자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했을까였다. 지은이는 충녕의 '욕망'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또 역사기록에서는 <옛날 양녕대군은 태종의 뜻이 충녕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미친척 했다>라고도 쓰여져 있다. 충녕은 여러 차례를 거듭하여 태종의 뜻을 거절하였지만 이번 양위는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왕좌에 올랐으며 그렇게 세종의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가장 완벽한 정통성을 갖추다 '단종'

조선 시대 가장 완벽한 정통성을 가진 왕이면서도 가장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왕을 지칭하라면 한 임금, 바로 단종일 것이다. 세종의 다음을 잇는 문종은 맏아들 계승원칙에 적합했지만, 문종의 단명이 몰고 온 후폭풍이 너무 강하게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른바 막강한 왕권을 지녔던 태종의 아들들(수양대군, 안평대군 등)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종은 열 살 때에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열두 살 때인 1452년 아버지 문종이 죽으며 왕위에 오른다. 처음 단종이 왕위에 올랐을 때 수양대군은 납작 엎드린 척 하였지만 절대권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각자의 세력들이 만들어져 각축을 벌이게 되고, 수양대군은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 성공하여 단종을 유배 후 결국 사사시킨후 세조로 올라서게 된다.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은 '수양대군이 일으킨 난'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의미는 '수양대군이 난을 집안'한 것이라고 한다. 난을 일으킨 사람이 난을 진압했다니, 즉 역사는 승리자의 편에서 기록되는 편파적인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소현세자 아들 제치고 동생이 왕 되다 '효종'

1627년 인종의 친명배금 정책으로 인해 후금이 조선을 쳐들어오며 정묘호란이 발생하고 '삼궤구고두례'로 상징되는 삼전도 굴욕을 겪으면서 '호란'은 끝나지만 조선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그러한 정국의 불안감은 세자 책봉을 서두르게 했으며 맏아들 '왕'이 열네 살의 나이로 세자로 책봉되는데 그가 바로 비운의 세자 소현세자이다. 나중에 소현세자는 1637년 인조가 청 태종 앞에서 항복 의식을 가진 후 퇴각하는 청군을 따라 동생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 심양에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청나라에서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아버지 인조는 아들이 아닌 '경쟁자'로 생각하게 되고, 소현세자 또한 인조의 통제 밖으로 튀어나간다. 그러던 소현세자는 갑자기 두 달만에 세상을 뜨는데 이는 영화로도 나온 것처럼 음모론이 난무하게 된다.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인해 맏아들 경선군이 있었지만 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들 봉림대군을 선택하며 그는 '효종'으로 등극하게 된다. 봉림대군은 사실 둘째 대군이라 왕위와 가까운 듯 보여도, 이미 소현세자가 아들을 둔 만큼 세자에게 적장자가 있어 사실상 현실상이 낮았다. 왕위 될 듯, 될 수 없는 형용모순의 상황에서 왕위에 오른 케이스이다.


 

불가능을 뚫고 조선의 마지막 왕 되다 '고종'

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할 조선의 26대 왕은 사실 순종으로 알고 있지만 분명하게 말하면 조선의 마지막 왕은 '고종'이라고 말한다. 고종이 1897년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선포하면서 사실상 조선시대는 막을 내렸고, 대한제국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종은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첫 번째 황제이고, '순종'은 대한제국의 두 번째 황제이만 1910년 일제의 조선 강제 병합으로 마지막 황제라는 수식어를 함께 갖는 것이다. 고종이 즉위하자 신정왕후는 수렴청정을 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흥선대원군이 틀어쥐게 된다. 시아버지 대원군과 며느리 중전 민씨 사이의 권력투쟁에서 며느리가 이기며 중전 민씨가 틀어쥐지만, 1895년 8월 20일, 일제가 낭인들을 시켜 명성왕후를 시해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고종의 아관파천, 러일전쟁, 을사늑약, 고종 황제 강제 폐위, 한일병합조약 등에 이르기까지 슬픈 역사가 시작되게 된다. 1905년 이토 히로부미는 헌병의 총칼을 앞세우며 대신들에게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라고 윽박지른다. 그 때 동의하며 나라를 팔아먹는 5명이 우리가 아는 '을사 5적'인 것이다.


 

<번외편> 순종- 일제에 의해 억지로 황제가 되다

차례를 보면 태조에서 고종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왕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하여 설명한 점이 눈에 쉽게 잘 들어와 좋았다. 가령 '스스로 왕 자리를 꿰차다, 태조", '무력으로 조카의 왕위를 빼았다, 세조' 처럼 조선 왕들이 어떤 배경으로 어떻게 왕위에 올라왔는지 차례를 보며 한번 훑어보고 읽기를 시작해본다면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순종실록>의 마지막 기사인 1910.8.29일자 '일본국 황제에게 한국 통치권을 양도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이를 소개한다. 이렇게 태조 이성계에서부터 시작한 조선 왕조의 500년 역사는 일제에 강제 병합되면서 이렇게 막을 내린다.


조선 왕실의 최후는 이렇다. 순종은 슬하에 자녀가 없어 이복동생들 사이에서 후사를 결정해야 했다. 살아남은 동생은 세 명, 의천왕,영친왕, 덕혜옹주가 그들이다. 황태자가 된 영친왕은 곧바로 유학이라는 이유를 들어 강제로 일본에 보내지고 일본 황족인 마사코와 정략 결혼까지 한다. 의친왕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을사늑약이 있던 해 귀국하여 대한제국군 육군 부장으로 임관하였고 독립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이 왕가는 1947년 5월 3일에 소멸되었고, 지금은 '전주 이씨'로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총 스물 여섯명의 왕의 즉위 서사를 쭉 읽어보며 조선 500년 역사를 길고도 짦은 흐름으로 모두를 이해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숨이 막히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권력을 위한 그들의 왕위 쟁탈기를 읽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참 크다. 권력을 둘러싼 인간의 처절하면서도 무서운 본능을 다시금 깨달으면서 왕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얽힌 싸움의 서사를 한바탕 느껴보고 싶다면 적극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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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이 되는가 - 스릴과 반전, 조선 왕위 쟁탈기
조성일 지음 / 가디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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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쉽게 왕이 되지 않았다! 스물여섯 조선왕들의 치열한 왕위쟁탈전에 대해 정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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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돌이의 방랑일지 - 숲으로 들어간 환경동화
김둘 지음, 정세진 삽화 / 빨강머리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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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동화 #동화 #해돌이의방랑일지



지은이는 2015년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라는 동화시집을 출간했습니다. 그 속의 해돌이는 큰일을 하고 싶어했고 결국 살고 있던 숲을 떠나 다른 세상에 가보기로 도전합니다. 그 후 2020년 <해돌이의 노래>라는 제목이 동시집이 나왔고, 출간한 지 5년만에 <해돌이의 방랑일지>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해돌이가 세상을 더 알아가며 자기 삶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는 형식으로서 흥미로운 점은, 동시, 동시조, 동화 이렇게 3개의 갈래가 하나로 뭉쳐진 융합형 동화집이라 이 책 안에서 동화, 동시를 한번에 같이 접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늪너구리, 비버, 반달가슴곰 등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이 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 동물들의 삶 또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쳐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돌이는 여행을 떠나며 바위 틈에 낀 아이곰을 구해주면서 산고양이와 인연을 맺게 되고, 아픈 친구들을 도와주는 토끼 의사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물들을 바라보는 '인간 또는 사람'의 시선도 알게 됩니다. 왜 사람들은 그대로 보호하거나 지켜주지 않고 동물들을 괴롭히는지 말입니다. 또한 여행을 떠나면서 다양하고 신비로운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해돌이가 살던 산골에는 계곡물이 흘렀지만 늪의 물을 지나가며 여기는 무언가 다르다고 느낍니다. 출렁출렁, 졸졸 흐르는 계곡물과 달리 늪의 물결은 고요하고 새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새들은 필요한 만큼의 물고기만 먹고 살지만 필요 이상으로 욕심을 내면서 모든 것을 긁어가려고 하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요. 이것은 비단 자연에 해당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해돌이는 또 하나 느끼는 점으로 '동물들은 자신이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만 있어도 풍족하게 잘 산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인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경고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이 풍족하고 넓은데도 더 큰 땅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도 불필요한 욕망 또는 욕심이 아닐까 하고요.


 

 

해돌이는 여행을 떠나며 '야생동물 구조단'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국립공원에서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귀한 동물을 보호하고자 야생동물센터를 만들었지만 깊은 산속까지 모든 아픈 동물들을 보살펴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스스로 '동물구조단'을 만들어 미처 돌보지 못하는 동물들을 서로 보살펴주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대원들은 건강한 청년 동물들입니다. 그래서 해돌이가 여행중 만나게 된 하늘다람쥐 람람이 형은 구조대원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야생동물 대장님이 구조단에 계속 머물면서 해돌이에게 구조대원 활동을 하면 어떻겠냐고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슬기별 식구들에게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도착한 순간, 슬기별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느덧 다 자라 자기가 가야할 곳으로 간 것이죠. 하지만 그때 람람이 형을 발견합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찾아왔어요? 사실은 대장님이 해돌이를 꼭 데리고 와서 동물구조원을 해야한다고 설득하라고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저씨와 람람이 형, 그리고 해돌이는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기로 다시 슬기별 마당을 씩씩하게 나섭니다.


 

해돌이는 힘없고 외로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로, 결국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또다른 누군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해돌이의 마음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한편 익숙한 것에서 떠나 모험을 한다는 것은 결코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나 자신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서는 모험을 떠나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뻗고 다양한 경험을 해본다면 보다 더 큰 사랑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그 행복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여지는 것이며 세상 모든 동물들을 비롯한 살아있는 것들의 행복을 바라는 해돌이의 마음이 모두에게 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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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돌이의 방랑일지 - 숲으로 들어간 환경동화
김둘 지음, 정세진 삽화 / 빨강머리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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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고 외로운 누군가를 도와주고 서로 존중하는 해돌이의 따뜻한 마음과 씩씩하고 당찬 모험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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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N(진로엔) 2025.1 - 청소년 진로진학 매거진
나이스에듀 편집부 지음 / 나이스에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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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진학 #매거진 #진로N #진로엔



 

청소년 진로진학매거진, 진로 N

진로 N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로서, 다양한 진로 콘텐츠들과 교과와 연계된 탐구 지식, 그리고 최신 입시정보가 담겨있어 진로와 진학에 관심있는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25 새롭게 달라지는 교육정책 및 교육제도 소개, 진로 어드바이스와 진로 포트폴리오를 위한 정보 제공, 진로 오피니언을 비롯하여 수업과 학습 측면에 있어 중요한 학습법 또한 알려주고 있으며, 수능 이후 정시 예상 합격선, 대학별 특징, 수험생이 알아야 할 정보들, 그리고 진로진학 정보 외에도 문화,경제,예술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읽을거리 교양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진로N 두가지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2024년 12월 호, 그리고 2025년 따끈따끈한 1월호입니다

먼저 2024년 12월호부터 소개해볼게요.

2025 푸른 뱀의 해, 꼭 알아야할 달라지는 교육정책들에 대해 면밀히 소개합니다. 주요 상위권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들의 변화된 대입전형들을 소개하여 새로운 교육제도 또한 안내합니다. 2025년부터는 학폭 가해자들에게는 대입문이 대폭 좁아질 것이며,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AI디지털 교과서가 일부 과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도입됩니다. 그외 1만원을 돌파할 예정인 최저임금, 5월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 '우주항공의 날'이 새로 기념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로어드바이스 코너에서는 세계 명문대 탐방 특징 '하버드'를 소개합니다. 규모로 우선 압도하는 캠퍼스이자 도서관은 1,700만권 책들이 보관되어 있을 정도이며 이는 서울 소재 대학의 모든 도서관 자료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거대한 규모이지만 하버드 대학는 대부분의 강의가 소규모로 진행되어 7:1의 학생과 교수의 비율로 최대 학생 수가 20명 안팎이라고 하니 수업분위기가 활기차고 수평적,친밀하겠죠.이런 명문대 소개를 통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철저한 준비를 꼼꼼히 밟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학습 완전정복 코너의 주제는 '최고의 성적을 위한 비밀, 의식적인 노력의 기술'입니다. 성적 급상승 멘토들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지속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킨다는 것입니다. 우선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70~80퍼센트 학생들의 원인은 노력과 시간 투자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노력의 양은 갑자기 늘리는 것보다 조금씩, 서서히가 원칙입니다. 무조건 잠을 줄이기보다 차라리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거나 의외로 우리가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렇지만 노력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해서 100프로 모두 되는 것은 아니겠죠. 바로 메타인지, 문제점을 찾아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기록하고 피드백하는 습관을 꼭 기르는 것입니다.


 

이제 2025년 1월호의 내용들인데요, 역시 하나하나 놓칠 부분이 없을만큼 알차고 다양한 내용이라 꼼꼼히 잘 읽었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된만큼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부족학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앞으로 새학기를 위한 예습 또한 준비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수업 진도나 학교 활동에 구애받지 않고 나에게 맞춘 계획을 실천하며 다음 학년도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시간이지요. 그래서 맨 처음 페이지는 '특집N, 역전의 터닝 포인트 ,겨울방학 200% 활용하기'라는 주제로 예비고2,고2,고3에 따라 각각 세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비고3이라면 목표희망대학정하고, 과거활동을 분석하여 학종 대비하기, 수능선택과목 정하기, 예비고2는 아직 포기하지 말것! 향후활동에 집중하고, 선행을 시작하겠지만 선행의 기본인 1학년 과정 완벽하게 이해하기,예비고1이라면 수시대비를 위한 내신기초다지기, 2028대입개편안데 대해 이해하기가 필요합니다.


 

진로 어드바이스 <톡!픽>코너에서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2024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른 결과와 현재 진로와 직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2024년 초중고 학생의 희망직업은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교학생은 교사로 나타났습니다. 희망직업을 선택할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좋아하는 일'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고교생 대학진학 희망비율은 전년 대비 10%p이상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고교생 희망전공은 보건>예술>공학 순, 고교생 28.8%가 창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5 올해의 HOT 트렌트 키워드 10개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먼저 옴니보어(omnivore)는 원래 잡식성을 뜻하는데 이제 한가지의 흥미만이 아니라 장르,분야불문하고 여러가지 장르에 도전하는 흐름을 뜻합니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뜻하는 말인데요. 어찌보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걱정,우울에 휩싸여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보하'와 더불어 '무해력'또한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에서 벗어나 나한테 전혀 해를 입히지 않을 것 같은 귀엽고 부드럽고 마음편한 것에 마음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토핑경제'는 더이상 기업,산업체에서 찍어내듯 만드는 것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스타일대로, 나만의 취향과 개성대로 만들어가는 요즘의 대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름길 학습법 코너의 '전국 1등이 알려주는 완벽한 공부 계획 5단계'를 알아봅시다. 요점은 어떠한 계획이 있다면 크든 작든지 간에 하루하루 성취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목표들로 최대한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7번 보기로 1년 계획을 세웠다면 한학기-3개월-한달반-3주-1주일단위까지 세부적으로 나누어 하루하루 할 일의 목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장 오늘의 계획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계획을 다 실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1주일 하루 정도는 자유시간으로 활용합니다. 만약 6일동안 모두 실천했다면 그 하루는 쉴수 있지만 못할 경우는 그 시간까지 나와 공부해야하므로 최대한 계획을 끝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큰 목표를 최대한 나누어 나 스스로 하루에 부담감 자체를 줄이고 실천할 수 있도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 그것이 완벽한 공부계획 비법이다.


 

마지막, 지식의 숲 코너에서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로부터 공정한 경쟁이라는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테세우스는 영웅 중의 한명으로 아테네에 입성하게 되고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나, 아테네인들에게 그는 '굴러온 돌'취급을 맞으며 왕이 될 자격을 입증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크레타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는 임무였다. 문제는 미노타우로스가 살고 있는 장소는 미로로 천재 과학자가 만든 것이라 어느 누구도 출구를 찾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여기서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가 붉은색 실뭉치를 주며 괴물을 해치우고 실을 따라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이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반칙은 아닐까요. 경쟁의 기본 원칙은 출발선이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조력자가 없었다면 아무리 테세우스라고 해도 실패했을 것입니다. 정정당당한 경쟁이 바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육에 빗대어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난다고 했지만 현재 조사를 했을 경우 명문대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저소득층보다 2.6배나 많았습니다. 즉 부유한 집 자녀들은 사교육과 좋은 배경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 명문대까지 진출하는 확률이 많고 입시제도 또한 편중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많은 비판을 안고 잇습니다. 반칙과 꼼수 없는 정정당당한 경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12월과 1월의 진로N 잡지를 읽어보며 다양한 교육정책에서 시작하여, 진로어드바이스, 요즘 시사이슈, 다양한 인문철학예술교양, 여러 대학교 소개, 입시제도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진로진학 주제에 관해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이제 진로와 진학을 준비해야하는 학생들부터, 진학에 입문하기 시작한 학생들과 학부모,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진로N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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