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2015년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라는 동화시집을 출간했습니다. 그 속의 해돌이는 큰일을 하고 싶어했고 결국 살고 있던 숲을 떠나 다른 세상에 가보기로 도전합니다. 그 후 2020년 <해돌이의 노래>라는 제목이 동시집이 나왔고, 출간한 지 5년만에 <해돌이의 방랑일지>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해돌이가 세상을 더 알아가며 자기 삶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는 형식으로서 흥미로운 점은, 동시, 동시조, 동화 이렇게 3개의 갈래가 하나로 뭉쳐진 융합형 동화집이라 이 책 안에서 동화, 동시를 한번에 같이 접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늪너구리, 비버, 반달가슴곰 등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이 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 동물들의 삶 또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깨우쳐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