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을 새 번째 읽었다.
이제야 이 소설의 의의와 평가를 이해하고 동의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말 내 취향은 아니다. 캐릭터들을 왜 그렇게 만들어냈는지 그 의도와 의의는 이제 알겠지만, 설득되진 않는가.
미즈무라 미나에의 <본격소설>이 나에겐 더 매력적이다(결말 사족만 빼고).

그리고 다시금 번역의 중요성. 민음사 판을 보다 너무 안 읽혀 다른 판으로 봤더니 쑤욱 읽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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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소설 - 하
미즈무라 미나에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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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로와 후미코를 엮지 말아줘!!!
훌륭한 메타소설을 보게 되나 했는데 힘이 쭉 빠진다. 396쪽 보며 살짝 흥분했었다.

이게 너무 실망스러워 불평부터 늘어놨지만, 매우 대미있게 읽었다. <폭풍의 언덕>보다 이들의 집착적 사랑과 광기가 훨씬 설득력 있었다. 새라 워터스도 떠오른다. 몰락해가는 구체제, 귀족적 취향과 일상에 대한 향수와 선망, 그리고 그 몰락에 대한 이성적이고 비판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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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로 군이 그 순간 얼마나 파악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에게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것을 저도 모르게 알게 되는순간이 있고, 그때 역시 바로 그런 순간이었음이 틀림없었습니다. 억제할 길 없는 선망과 본능적인 적개심이 한꺼번에 다로 군을 꿰뚫었던 거겠지요.
I - P60

ㅁ쇼와의 그 시대에 사이구사 세 자매의 마음을 동정 의 염으로 얽어맸던 세이조의 서양관도, 마리 아가씨와 에리 아가게에게는 태어났을 때부터 드나들던 집, 낡아서 중간에 헐어버린 집일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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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주는 이야기, 보는 이야기
화자로서의 ‘나’와 딘 부인

도시와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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