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녀가 작은 소리로 가도 가도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너무 무서워"라고 말하고는 이내 조용해졌어요.  - P3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예메이리는 사람보다 물건을 좋아한다. 물건은 가장 충실한 것이다. 한 가지 물건을 소유했다면 그로 인해 해야 하는 일은 어떻게 버릴 것인지 결정하는 것뿐이다. 버리지만 않으면 그것을 계속 가질 수있으므로. - P1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 울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나에게 화를 내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 소리에 아기였던 제이크가 떠올랐고 감상적인 기분이 되었다. 우리 작고 예쁘고 천진하고 소중한 금발의 아기. 이 소년이 이앳된 사내가 그 아기와 동일 인물이라니, 마치 전혀 몰랐던 새로운사실처럼 놀라웠다. 하지만, 아기가 소년으로 탈바꿈한 것은 아니었다. 그 아기와 이 소년은 동일한 피조물이며, 본질은 그대로였다. 이 소년은 내가 두 팔로 안았던 바로 그 아기였다. - P274

‘그만해, 아프다고. 그리고 내 속에서 무언가가 터져 버렸다. 달리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내 사고 속으로 의혹이 비집고 들어오는 걸 허락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제이컵을 믿었고, 신은 아실 테지만 나는 여전히 제이컵을 사랑했다. 그리고 제이컵의 유죄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어떠한 물증도 없었다. 검사로서나는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하지만, 제이컵의 아버지로서 나는 베이고, 상처 입었다. 감정은 생각이고, 관념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감각이고, 육체의 통증이다. 욕망, 사랑, 증오, 공포, 반감 같은감정은 마음에서뿐만 아니라 근육과 뼈에서도 느껴진다. 나는 그런 식으로 이 비통함을 느꼈다. 마치 내 몸 깊은 곳에 상처가 나서내출혈이라도 발생한 듯, 마음속 터진 자리에서 계속 피가 배어 ㄴ왔다. - P3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그러나 타고난 용기와 활기로 넘치는 헤스터 프린은 오랫동안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버림 받아 왔기 때문에 목사로서는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운 사색에익숙해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아무런 규칙도 안내도 없이 정신의 황야를 헤매어 왔던 것이다. 그 정신적 황야는 어둠 속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좌우할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원시림처럼광활한 데다가 복잡하고 그늘져 음산했다. 그녀의 지성과 감성은 말하자면 이런 황야에 거처를 마련하고 있었으며, 원주민인디언들이 숲 속을 마음대로 쏘다니듯 헤스터도 이 황야를

자유롭게 헤매고 다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인간의 여러제도 목사들이나 입법자들이 세워 놓은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렇게 사회에서 소외된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마치 인디언들이 목사의 허리띠며 법관의 옷이며 처형대며 교수대며 난롯가며 교회에 대해 갖고 있는 것 이상의 존경심이 없이 그런 것들을 비판했던 것이다. 그녀의 운명과 팔자는 그녀를 자유롭게해 주려는 경향이 있었다. 주홍 글자는 다른 여성들이 감히 발을 수 없는 곳으로 찾아가도 좋다는 통행권과 같았다. 치욕, 절망, 고독! 이런 것들이 그녀에게는 스승이었다. 비록 준엄하고무모한 스승이었지만 말이다. 그것들은 그녀를 강하게 만들어주었지만 또한 잘못 가르쳐 준 것도 많았다. - P2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행복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야, 스테파노,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인생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단다." 루치아는다시 돌아서서 창밖을 바라본다.
"소망할 수 있잖아, 루치아. 소망하고 즐거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을위해 최선을 빌어줄 수 있잖아. 누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것뿐이야. - P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