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단상
읽어봤자 좋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것 같은 소설을 세 번이나 읽었다. <위대한 개츠비>. <노르웨이 숲>에서 나가사와의 입을 빌려 하루키는 이 소설 세 번 읽은 사람과는 무조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멋진 나가사와와 친구가 될 수는 없을 듯하다. 그토록 위대한 작픔이라는데, 처음 읽었을 땐 정말 읽히지도 않았다. 두번째 꾹 참고 읽었는데 이게 뭐-야! 하는 탄식뿐. 세번째 읽었을 때는 꽤 너그러워져 그래 왜들 그렇게 평가하는지는 알겠는데, 나는 아님! 이제 끝! 이게 다였다.
그러나 갑자기 또 이 소설의 평가의 적절성과 나의 취향이 너무 궁금해진 나머지 다시금 시도해 보려 한다. 문장 좋은, 영민한 소설가 김영하의 번역본으로.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다시 시도해 볼, 문학사는 평가하나 나는 잘 모르겠는 소설 리스트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2번 읽고 왜 이게? 한 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