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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해적의 역사 ㅣ 단숨에 읽는 시리즈
한잉신.뤼팡 지음, 김정자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해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내가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3편까지 보고 해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해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해적에 대한 자료를 많이 접할 수 없어 많은 궁금증들이 있었는데 저의 궁금증을 단숨에 풀어줄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숨에 읽는 해적의 역사... 궁금증이 만이 갖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정말 단숨에 읽게 되더라구요,,, 그림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시대가 변하면서 해적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는데 오늘날의 해적들은 총기를 무기로 사용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고 하는군요... 작년인가? 우리나라 선박이 아프리카 인근의 바다에서 해적들에게 나포되어 돈을 요구했던 적이 있었죠...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에 소식을 접할 수는 없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니 모두들 좋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옛날 해적들은 국가로 부터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할때는 해적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실제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만 전쟁이 없을때에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힘들어 해적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은 해적들이 많이 무섭고 잔인하게 묘사되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약간은 덜떨어지고 어리버리한 해적들도 등장하죠 ^^) 실제 해적들은 정말 잔인했었다고 합니다. 해적들은 대부분 미혼이었는데 나중에 가족들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결혼한 사람들은 해적의 무리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군요... 해적의 깃발은 검정색 바탕에 흰색의 해골과 엑스자의 뼈로 되어있는데 18세기 초 카리브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세계 각지로 유행되었다고 합니다. 앤 보니와 메리 리드와 같은 여성 해적도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해적들은 동료를 속이거나 동료의 물건을 가로챈 자들은 물 한 병과 총, 탄환을 주고 무인도에 버려두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버려진 해적은 생존의 길을 찾지 못하면 자연스레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구요... 극악무도한 해적들도 그들만의 규칙은 엄격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협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침략하여 약탈하는 것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협상이 훨씬 쉬운 방법이었으므로...
해적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술과 도박 그리고 창녀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해적들의 이런 문란하고 방탕한 생활을 좇아 해적이 되었다고도 하는군요... 옛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해적이 되는데요.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한 아무리 해적을 소탕한다고 한들 역사가 존재하는 한 해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