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스매싱
페테르 발락 지음, 김상열 옮김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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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의 나라 스웨덴에서 도착한 열두 살 욘의 가슴 찡하고도 유쾌한 성장담...

최근에 성장소설을 많이 읽은 것 같다. 리버보이, 분홍빛 손톱, 서머타임 그리고 이 책 천국으로 스매싱... 교통사고로 갑자기 어머니를 잃게 된 욘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2007 뉴욕청소년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수니커즈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꿈이 스포츠 해설가인 열두 살 욘은 싫다는 자신을 데리고 낡은 테니스화를 사러 신발가게에 가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굽이 엄청 높은 하얀색 여성용 부츠를 신어보는 등의 장난만 치고 있는데 바깥쪽에 빨간 줄이 들어가 있는 하얀 테니스화에 반해 버립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고 치수가 작다는 것... 큰 치수가 없어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집하여 사게 되는데 친구와 첫번째 테니스 시합을 하면서 신발이 작아 발이 까져 피까지 납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말하기 싫어 엄마가 테니스 연습을 구경하러 오는 날이면 작은 신발을 신을 수 밖에 없는 욘...

친구들과 노는 것과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을 좋아하고 스포츠 중계를 보는 어린 욘을 보면서 저의 어렸을 적 기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플레이 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는 없었지만 저역시 친구들과 놀고 스포츠를 좋아했을니까요...

이모와 외할머니와 함께 테크라 할머니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져 마주오는 차와 정면 충돌하여 그 자리에서 엄마는 죽고맙니다. 12살 어린이의 눈으로 엄마를 잃은 어리둥절함과 슬픔을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 더이상 신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학교에서 친구들이 잘 대해주는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엄마가 일했던 곳에서 돈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액수를 계산해 보는 등... 일상 생활에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자기의 속마음이 여실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테니스를 그만 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옷장을 정리하다 돌아가신  엄마가 떠나기전에 사놓은 새 테니스화를 보고 테니스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엄마를 속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엄마가 다 알고 있었지요... 사고로 죽지 않은 이모를 원망하며 엄마 대신 이모가 운전했어야지 라는 원망을 하는 욘의 누나를 보면서 어릴 적 이러한 상황을 겪게 된다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테니스 시합에서 시몬 토르는 이기기 위해 나가지 않은 공을 나갔다고 우기는 행동을 하지만 욘은 나간 공을 살짝 걸렸다고 하여 안으로 들어왔다고 하며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게 정직한 페어 플레이 라는 것을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로 부터 찬사를 받게 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부모와 아이가 꼭 함께 보아야 할 작품으로 국제 적십자사에서 선정되었다고도 합니다. 저 역시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며 어려서 부모를 잃은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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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며 해외여행 10번 떠나기
배정현.이태경.장인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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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을 다니면서 해외여행 하는 것은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여기에 포함되는 사람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책을 보고난 후에 저자들의 노하우를 배우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시간이 없고 비용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한 책이 바로 직장을 다니는 2명의 여성이 쓴 리얼 휴가 체험기... 회사 다니며 해외 여행 10번 떠나기 입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에서 앞으로 1년안에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지만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계획만 하지 말고 실행으로 옮겨 보도록 합시다... 나부터 ㅋ^^*

이 책의 특징은 여행을 준비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지은이들이 실제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연차별 여행지와 목적에 따른여행지 그리고 돈 주고도 못 사는 여행 노하우가 에피소드와 함께 되어 있습니다. 여행지에 관한 책들은 많은데 이렇게 노하우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여성분들이라 역시 쇼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쇼핑여행도 있는데 비행기 타는 사람들의 특권, 면세점을 잘 이용해야 겠죠? ^^* 하지만 면세점 이용에 관한 규칙을 잘 숙지하여 낭패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합시당~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도 그렇지만 특히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러한 여행 안내서를 떠나기 전에 읽어보는 것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호주 배낭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어 두려움도 있었고 걱정을 했었습니다. 막상 부딪혀 보면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지만... 그때 여행 안내 책자가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게 사실입니다.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전달하는게 목적인 이 책은 여행을 준비중인 모든 초보 여행자들이 한번쯤은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봤던 여행 준비와 실행에 관한 노하우 책들중에  가장 좋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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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해적의 역사 단숨에 읽는 시리즈
한잉신.뤼팡 지음, 김정자 옮김 / 베이직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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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해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내가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3편까지 보고 해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해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해적에 대한 자료를 많이 접할 수 없어 많은 궁금증들이 있었는데 저의 궁금증을 단숨에 풀어줄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숨에 읽는 해적의 역사... 궁금증이 만이 갖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정말 단숨에 읽게 되더라구요,,, 그림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시대가 변하면서 해적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는데 오늘날의 해적들은 총기를 무기로 사용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다고 하는군요... 작년인가? 우리나라 선박이 아프리카 인근의 바다에서 해적들에게 나포되어 돈을 요구했던 적이 있었죠...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었습니다만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에 소식을 접할 수는 없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니 모두들 좋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옛날 해적들은 국가로 부터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할때는 해적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실제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만 전쟁이 없을때에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 힘들어 해적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은 해적들이 많이 무섭고 잔인하게 묘사되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약간은 덜떨어지고 어리버리한 해적들도 등장하죠 ^^) 실제 해적들은 정말 잔인했었다고 합니다. 해적들은 대부분 미혼이었는데 나중에 가족들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결혼한 사람들은 해적의 무리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군요... 해적의 깃발은 검정색 바탕에 흰색의 해골과 엑스자의 뼈로 되어있는데 18세기 초 카리브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빠른 속도로 세계 각지로 유행되었다고 합니다.  앤 보니와 메리 리드와 같은 여성 해적도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해적들은 동료를 속이거나 동료의 물건을 가로챈 자들은 물 한 병과 총, 탄환을 주고 무인도에 버려두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버려진 해적은 생존의 길을 찾지 못하면 자연스레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구요... 극악무도한 해적들도 그들만의 규칙은 엄격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협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침략하여 약탈하는 것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협상이 훨씬 쉬운 방법이었으므로...

해적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술과 도박 그리고 창녀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해적들의 이런 문란하고 방탕한 생활을 좇아 해적이 되었다고도 하는군요... 옛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못사는 사람들이 해적이 되는데요.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는한 아무리 해적을 소탕한다고 한들 역사가 존재하는 한 해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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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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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긴 1cm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가 더 필요하다. 여러분은 이 빈칸에 무엇으로 채우시겠습니까? 사람마다 필요한 것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열정을 채우고 싶습니다. 열정이 없는 삶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에세이집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읽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지루한 삶에 충전을 해주는 톡톡 튀는 이야기들과 재치와 위트가 활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어있던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에서 조금만 더 느끼며 살면 세상은 좀더 살기좋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perfect calendar를 보면 누구나 얼굴에 미소가 번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정말 꿈꾸던 달력이 아닐까요 ^^*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의 등장인물 소개서를 보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고정관념을 한순간에 깨는 인물 설명이 있습니다. 고정관념은 왜 생기는 걸까요? ^^*

김은주씨의 copy와 김재연씨의 art 로 엮인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이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123가지 이야기를 통해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영화티켓이 2시간 동안의 즐거움을 주고, 놀이공원 티켓이 반나절 동안의 흥분을 준다면, 1cm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재미와 공감을 선물합니다.

가끔은 접기도 하고 그리기도 하는게 다른책들과는 달라서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빨리 읽으면 순식간에 다 볼수 있는 분량이지만 매일 조금 조금씩 읽고 느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을 보기 위해...

숲을 보기 위해서는 숲을 떠나와야 한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것보다 어딘가로부터 떠나오는 것이 때로 큰 용기를 요한다는 것을...

우리는 숲을 보기 위해 더욱 깊숙히 숲속으로 들어가며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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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경영수업 - 켄 블랜차드가 최고의 비즈니스 멘토들에게 배웠던 모든 것
켄 블랜차드.돈 허트슨.이던 윌리스 지음, 윤동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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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게 1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1분 경영수업 이라는 제목을 보고 경영수업을 받기에는 1분 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켄 블랜차드가 말하는 1분의 의미는 우리가 살면서 최고의 조언을 듣는 데 드는 시간은 체 1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저자들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삶의 소중한 교훈은 길고 지루한 장광설이 아닌 단순하고 간결한 지혜를 통해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1분이라는 단어가 함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켄 블랜차드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 네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한 편의 이야기 속에 전달하려는 내용을 담아 자연스레 독자들의 가슴에 스며드는게 특징인 것 같다.

친구와 어울리다 실수로 경찰서에서 보낸 하룻밤을 계기로 인생에 관한 귀중한 조언을 듣고 전환점을 찾은 주드와 그의 아내 테리가 주드의 꿈이었던 JTA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주위의 많은 멘토들로 부터 배우면서 성공을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이야기 속에서 주드와 테드 부부를 도와주는 멘토들이 대부분 실존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실존 인물들을 직접 거론한 이유는 우리가 거둔 성공의 대부분이 우연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언으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친 멘토들의 존재가 성공의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독다즐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며 우리가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행운이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테리가 가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사장직을 내놓고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포리스트 오크스가 들어서면서 이익만을 중요시하는 오크스의 경영 때문에 JTA 회사와 주드의 인생의 가장 큰 위기가 오지만 아내 테리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게 된다. 여기서 어떤 분야에서 어느정도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우쭐한 기분이 들어 아집에 빠지고 마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성공하는 삶의 가장 큰 걸림돌이 아집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아집을 버리고 극복하기가 정말 힘들기에 반짝 스타들이 많은 것 같다.

JTA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동반자로서의 생각을 가지게 하는데 현대의 경영 방법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에 읽은 위키 매니지먼트에서도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하여 구성원의 주인의식과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권한위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드처럼 1분 지혜라는 노트를 만들어 기록해 보는 것도 성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인생을 살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면 성공의 길을 달려 주드와 테리처럼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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