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김은주 지음, 김재연 그림 / 생각의나무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긴 1cm 인생이 긴 자라면 우리에겐 1cm만큼의 (     )가 더 필요하다. 여러분은 이 빈칸에 무엇으로 채우시겠습니까? 사람마다 필요한 것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열정을 채우고 싶습니다. 열정이 없는 삶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에...

다른 에세이집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읽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지루한 삶에 충전을 해주는 톡톡 튀는 이야기들과 재치와 위트가 활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어있던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에서 조금만 더 느끼며 살면 세상은 좀더 살기좋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perfect calendar를 보면 누구나 얼굴에 미소가 번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라면 정말 꿈꾸던 달력이 아닐까요 ^^*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의 등장인물 소개서를 보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고정관념을 한순간에 깨는 인물 설명이 있습니다. 고정관념은 왜 생기는 걸까요? ^^*

김은주씨의 copy와 김재연씨의 art 로 엮인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이지만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123가지 이야기를 통해 심장박동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영화티켓이 2시간 동안의 즐거움을 주고, 놀이공원 티켓이 반나절 동안의 흥분을 준다면, 1cm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재미와 공감을 선물합니다.

가끔은 접기도 하고 그리기도 하는게 다른책들과는 달라서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빨리 읽으면 순식간에 다 볼수 있는 분량이지만 매일 조금 조금씩 읽고 느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을 보기 위해...

숲을 보기 위해서는 숲을 떠나와야 한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것보다 어딘가로부터 떠나오는 것이 때로 큰 용기를 요한다는 것을...

우리는 숲을 보기 위해 더욱 깊숙히 숲속으로 들어가며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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