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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고수 - 삶의 열병을 앓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카운슬링
안광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인생의 지혜를 인생고수들에게 배워보자...
요즘 자기개발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와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 그리고 번역서로 시크릿이 있습니다. 이 책의 분류는 한국의 에세이로 되어 있지만 인생고수들에게 배우는 자기 개발서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힘들고 어려울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로 나누어 지는 것이죠...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내서 성공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노력하면 더욱 쉽게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키르케고르, 데카르트, 공자, 소크라테스등 많은 성현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었던 성형... 즉 외모 컴플렉스의 소크라테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이야기 인데 외모부터 심하게 못생겼고 거친 피부에 개구리 같이 툭 튀어나온 눈, 두꺼운 입술에 주저앉은 코, 산같이 솟은 배... 이것만 보면 겈플렉스에 사로잡히기 딱인것 같은데 소크라테스는 오히려 나의 눈은 툭 튀어나와서 사방을 더 잘 볼 수 있고 나의 코는 길고 똑바르지 않고 뭉툭해서 냄새를 더 잘 맡곤 하지... 라는 말로 컴플렉스를 자랑하고 다닙니다. 컴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처럼 컴플렉스를 자신의 장점으로 생각하며 극복하는 것이 어렵지만 꼭해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적당한 컴플렉스는 고치기 위해 노력하므로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르케고르는 인생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주체적 결단과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도약은 바로 죽음을 제대로 인정하고 바라볼 때 이루어진다고... 은퇴하는 마지막 날 자신이 갖추고 있을 이상적 모습을 생생하게 마음에 새기고 있는 사람이 긴장감 있게 자신의 임무를 잘 이끌어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웰빙에 관심이 많아진 최근 니어링 부부의 건강을 위한 식습관의 실천은 말은 웰빙이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미성년의 원인은 이성이 부족한 데 있는게 아니다.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 스스로 생각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한 데 있다고 말한 칸트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는 숙제 도우미로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로드 매니저 그리고 대학 수강신청까지... 이러한 마마보이와 파파걸들이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을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갑자기 왜? 라는 의문과 함께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40대의 가장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40대의 위기라는 말이 있기도 하죠... 이렇게 삶에 대한 회의에 잠기다 보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이 책은 이렇나 슬럼프를 겪고 있을때 많은 인생고수들의 이야기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있습니다. 아직 인생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