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임진국 지음 / 북오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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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사랑한 명장 김인식... 그의 야구 인생 이야기...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야구의 인기가 급상승 했는데 몇 개월 전에 끝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 야구의 열기를 더욱 높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야구는 여름 스포츠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었지만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림픽 우승이라는 아주 큰 업적을 이루었기에 그만큼 더욱 값진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올해 우리나라의 프로야구는 그 어느때보다 관중수가 많아 졌는데 최단기간 몇만 관중 기록등의 기사들도 자주 볼 수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올림픽 우승을 두고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운이 좋았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이라는 성과가 나오니 이러한 목소리들이 사라졌다고도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우승을 했기에 이어진 국제대회인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감독을 맡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인식 감독은 부담스러울수도 있는 자리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을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우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잘 싸웠기에 지금 생각해 보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이 뛰는 것이지만 그 뒤에는 항상 코치와 감독이 있습니다. 훌룡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훌룡한 선수가 나오는 것이지요. 책을 읽다보면 김인식 감독의 평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을 신뢰로써 대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선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과 끝없는 도전정신이 지금의 김인식 감독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야구는 기업의 경영과 많이 비교가 되어지는데 그만큼 순간순간의 결정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두뇌싸움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공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고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자신이었기에 가능했다는 자만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자신에 대해 알리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자칫 인간 관계에 큰 오점으로 남을 수 있어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김인식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한번 되세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지켜 보면서 궁금한 점들이 많았는데 책속에 이러한 저의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이야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지금은 야구의 열혈 팬은 아니지만 어려서 야구선수가 꿈일 만큼 야구를 좋아했기에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솔깃한데 국내 프로야구의 빈볼 시비등의 얼룩진 사건들도 있어 씁쓸한 마음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야구가 기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더욱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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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혼식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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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후미오의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파헤친 결혼...

결혼... 이 단어는 경험해 본 사람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것보다도 정말 큰 차이를 보이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결혼에 대한 환상이 큰게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해도 후회니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하니 결혼을 하는게 낫겠지요?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혼 전에 연애 할 때에는 상대방의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 정도의 단점이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연애 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단점도 크게 느껴져 더욱 거슬리게 됩니다. 이러한 작은 것들이 조금씩 쌓여 순조로울 것만 같던 결혼생활이 힘들어지구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혼식은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부부가 서로 그림이나 종이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모두 8편의 짧은 이야기로 되어 있는데 결혼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 입니다. 한편한편의 이야기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과 정상적인 가정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습니다. 완전한 가정은 거의 없기에 이 시대의 부부들의 생활을 대표적으로 표현한게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주도권을 빼앗겨 버린 남편과 결혼 이후에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아내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 이야기를 다룬 도게자, 결혼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고 부모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남편이 결혼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아이까지 낳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인 금지옥엽,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금술이 좋은 부부이지만 알고보면 큰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여동생의 시점에서 다룬 원앙, 자신은 바람을 피우면서 항상 순종적이고 헌신적이었던 아내가 락그룹 멤버 중의 어린가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괴로워 하는 정말 뻔뻔한 남편의 이야기인 정숙, 결혼 생활의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마스오, 이혼 경력이 있는 남녀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과거의 결혼생활에 위기를 몰아왔던 자신들의 행동이 두려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힘들어 하는 이야기인 바쓰이치, 부모의 어긋난 관계로 인하여 불안정한 가족관을 가지게 된 남편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인 가을가지, 함께 살면 그것이 결혼이라고 믿은 연인이 동거생활 10년만에 헤어지기로 합의를 보면서 자유롭게 살 것인지 결혼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이야기인 지혼식 까지.. 이러한 이야기들이 결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고 현실과 결혼생활의 벽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일 거라는 책의 첫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조금은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결혼은 20년이 넘는 시간을 환경과 가치관등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것이기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평화롭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까지 다 겪어 봤다고 하는데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결혼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로 잘 표현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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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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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프롤로그를 보면 이 책의 제목을 선택하는 장영희 교수님의 깊고 다양한 생각들을 알수 있는데 많은 고심 끝에 기적이 아닌 정말 눈꼽만큼도 기적의 기미가 없는, 절대 기적일 수 없는 완벽하게 예측 가능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제목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쯤 오랜 암투병 생활을 하시던 장영희 교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가족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고 직접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저도 알 수 없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최근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활기차고 열정이 넘치는 계절인 여름의 길목인 5월이지만 생각해 보면 올해의 5월도 그렇고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5월은 참 잔인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자신과 맞지 않아 끝까지 읽기 힘든 경우도 있고 지나치게 장황하거나 가벼워서 읽고난 후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는데 장영희 교수님의 글은 정말 솔직 담백하여 읽는내내 공감이 갔습니다. 사실 장영희 교수님의 얼굴정도 아는 수준이었기에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그녀의 삶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문을 도둑 맞고 충격에 휩싸여 몇일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훨훨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여 1년만에 다시 논문을 완성한 그녀는 논문의 서두에  다시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도둑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고 하는데 이 에피소드만을 보더라도 그녀의 긍정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삶의 자세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자신만의 은은한 삶의 향기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장영희 교수님 역시 정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녀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기로 가득찬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향이 자신에게 스며들듯이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녀만의 향기가 저에게 그대로 스며들어 저도 그녀와 비슷하게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어 읽는 이에게 힘과 희망을 주지만 지금 이 세상을 떠난 저자를 생각하면 조금은 엄숙해지고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자신이 계획했던 일이나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때 "왜 나는 항상 이럴까?" 또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장영희 교수님은 사람은 누구나 운명의 자루를 하나씩 메고 다니는데 그 속에는 저마다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검은돌은 불운이고 흰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그 자루에서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긴 마라톤과 같기에 살다보면 즐거운 일도 있고 힘든 일도 많이 있는데 힘든 상황이 닥쳤을때 도망치기 보다는 사람들과 섞여 자연스러운 생활 속에서 치유가 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 그녀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결코 편치 않은 신체를 가지고도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그녀의 모든 것을 본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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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재발견 - 세계사를 뒤흔든
김도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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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다시 쓴 군대, 무기, 전투, 군가의 재발견...

세계사를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저이기에 평소에 관련 도서들을 읽고 있는데 역사를 논할때 전쟁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기에 이 책 세계사를 뒤흔든 전쟁의 재발견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는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이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장 먼저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자로 이루어진 부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의 시선으로 생각해 보면 정말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저의 웃음과는 달리 밀집 보병 대형으로 전투를 하는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대형이 무너지면 그것이 곧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에 병사들간의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사랑의 힘을 원동력으로 하는 군대의 발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성대라는 동성애자로 이루어진 부대가 창설되었고 이 부대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죽음을 무서워 하지 않기에 진영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어 이러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 이야기부터 들어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상도 되지 않는 전쟁의 역사 이기에 호기심을 자극하여 더욱 흥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군대의 재발견, 무기의 재발견, 전투의 재발견, 그리고 군가의 재발견 이라는 네가지의 큰 챕터로 나누어 전쟁이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군대의 재발견은 고대 그리스의 군대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특수부대까지 군대라는 조직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전쟁에 조차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무시당했던 흑인들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조직한 미국 최초의 흑인 부대가 기억에 남습니다. 무기의 재발견에서는 무적이라 불리던 로마 군단을 궤멸시킨 이민족 기마병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하여 대량 학살을 가능하게 한 폭탄, 독가스, 기관총, 전차 등 무기의 발전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투의 재발견에서는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유명한 전투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군가의 재발견에서는 여러가지 군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경험하기 때문에 저 역시 2년이 넘는 기간을 군대에서 생활했는데 이러한 이유로 책과의 거리가 더욱 가깝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상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전쟁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잔혹함으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측면과 전쟁으로 인한 문화의 전파와 문명의 발전등으로 대표되는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래전에는 서로의 교류가 많이 없었기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전쟁이 백해무익 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모두 알고 있듯이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투키디데스의 유명한 전쟁 명언 "전쟁은 냉혹한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미 일어났던 전쟁을 통하여 돌이킬 수 없는 아픈 상처를 확인했기에 아무 의미도 없는 전쟁을 반복해서 일으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전쟁이 계속되는 곳도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데 전쟁이라는 반갑지 않은 이름이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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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들의 이야기
스티브 비덜프 엮음, 박미낭 옮김 / GenBook(젠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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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을 짓누르고 있는 불편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남자처럼 급속도록 지위가 하락한 곳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과거 유교의 영향으로 남성중심의 사고가 자리잡고 있었기에 남자의 말이라면 뭐든 통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서구 문물의 유입과 여성의 인권향상에 대한 많은 목소리로 인하여 여성들의 지위는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급속히 변하는 남녀의 지위 문제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들은 갈수록 자리를 잃고 있어 가정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돈버는 기계로 생각되어 진다는 글을 읽으면서는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사회에서의 생존경쟁 자체만으로도 힘든게 사실인데 가정에서도 큰소리를 낼 수 없으니 어디가서 하소연을 할 수 있을까요...

언제 생겨난 말인지는 몰라도 남자는 태어나서 세번 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만큼 남자로 태어났으면 강인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영화나 TV를 보다가 슬픈 장면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러한 문화와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드러내 놓고 있을 수가 없어 다른 사람 몰래 조용히 눈물을 닦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번 운다는 뜻은 남자로 태어났으니 눈물을 보이지 말고 슬픔을 참으며 강인하게 살아라 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게 태어나 우는 것은 세상에 태어났으니 자신의 존재를 선포하기 위해서 우는 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우는 것은 오래전부터 효를 으뜸으로 생각해온 우리나라이기에 효를 행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고 나라가 망했을 때 우는 것은 나라가 없으면 모든 것이 존재 의미가 없기에 슬퍼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책 남자 그들의 이야기는 호주의 심리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정문제 상담 전문가인 스티브 비덜프가 엮은 이야기로 다양한 직업과 상황에 처한 남자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내적 심리와 감정들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딱딱한 내용의 책이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읽기 편하게 쓰여진 글과 재미있는 삽화도 있어 읽으면서 지루함은 없었습니다.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보통의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는 강해야 하고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라는 고정과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로서가 아닌 한명의 사람으로서 그들 역시 작은 일에 기뻐할줄도 알며 슬픈일에는 눈물을 흘리며 좋지 않은 일에는 화를 내기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자들을 위한 책인것 같지만 남자, 여자 상관 없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남성이 읽어보면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을 할 것이고 여성들이 읽게 된다면 태어날 때부터 다른 남자의 심리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분위기와 조금 다른점이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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