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내 인생을 바꿀 두 번째 기회 - 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30일간의 실천 방안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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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30일간의 실천 방안... 

한때 자신감 빼면 시체라는 생각이 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 자신감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면서 더욱 슬럼프에 빠져버렸습니다. 오랫동안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이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러한 때에 이 책 ’자신감, 내 인생을 바꿀 두 번째 기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는데 갈팡질팡 하고 있던 저에게 방향을 잡아준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자신감을 갖기 위한 30일간의 실천방안이 담겨 있는데 가슴에 와 닿는 격언들과 각 문제에 맞는 해결방안 프로젝트표들을 통하여 쉽고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신감의 6C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 대화능력(Communication), 자아개념(Concept), 능력(Competence), 통제(Control) 공헌(Contribution), 용기(Courage) 입니다. 이 여섯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용기가 가장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이 30일 동안의 과정으로 하루에 한가지씩 Mission을 던지고 마지막에는 Mission에 대해 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되어 있는 책의 전쳊거인 구성이 맘에 들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노력하여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을 소중히 여김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살아야 겠습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행동들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습관이라고 하는데 과거의 실수나 좋지 못한 아픔 그리고 충격 등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심감을 상실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니 실패가 두려워 도전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도하지 않는 슛은 100% 실패한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는데 실패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고 방향을 잡을 수 있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낫고 인생은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도전을 두려워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 왔기에 이 책 역시 읽다보면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머리로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져야 진정으로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 책 역시 상식적인 이야기를 다시 확인한 것 이상이 될 수 없으니 당장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신감이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생각하기에 저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면 시작할 수 없다. -조지 패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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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유쾌한 과일 - 나오키 문학상 수상작가 하야시 마리코 대표작
하야시 마리코 지음, 정회성 옮김 / 큰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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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한 인생과 아름다운 일탈을 동시에 꿈꾸는가... 인간 내면에 자리한 욕망의 화신... 

일본 에로티시즘의 최고봉이라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하야시 마리코...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성에 대한 묘사는 솔직하되 경솔하지 않고 대담하되 말초적이지 않다. 언뜻보면 성에 대한 이야기 같은데도 그 안에는 여성으로로서의 자기 성찰과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모색이 아주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벼운 듯 하면서 진지하고 관능적이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하야시 마리코의 작품은 처음인데 불륜이라는 식상한 소재를 옮긴이의 말처럼 문학작품과 3류소설의 경계를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평범한 가정주부 마야코가 불륜에 빠져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30대 직장여성인 마야코... 자신이 생각하는 결혼 조건에 가장 적합한 상대인 고이치와 결혼하지만 남편과의 부부생활도 그렇게 좋지 않고 시어머니와의 관계 역시 좋지 않아 그녀에게는 매우 힘들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문제의 탈출구로 결혼전 자신에게 청혼하기까지 했던 노무라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직 자신을 좋아하고 지금의 남편과 이혼한다면 자신과 결혼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노무라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미치히코... 다른 남자와는 다르게 순순하게 바라봐 주는 눈빛과 그녀를 진정 생각해주는 마음에 이끌려 그에게 빠져버립니다. 이 두사람은 서로 떠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마야코는 고이치와 이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면에서 좋을 것만 같았던 미치히코와의 새로운 결혼 생활도 결국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모든 것을 다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육체적인 쾌락을 줄 수 있는 노무라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마야코이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문득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떠오르는데 모든 불행은 시작은 욕심이라고 합니다. 물론 적당한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있는 법이지만 지나친 욕심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파멸의 길을 걷게 만들지요... 

남성이 읽으면 불쾌하고 여성이 읽으면 유쾌한 소설 이라는 평을 볼 수 있는데 읽고 나니 공감이 가더군요... 그런데 억압된 것에서의 해방은 유쾌하겠지만 전체적인 내용그리고 결말은 꼭 여성에게 유쾌한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단순히 내용만을 보면 3류 불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추잡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기혼 여성의 삶과 생각 그리고 인간내면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을 수는 없고 마야코의 행동이 옳다고 볼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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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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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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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얻은 글재주 - 고대 중국 문인들의 선구자적 삶과 창작혼
류소천 지음, 박성희 옮김 / 북스넛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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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문인 9인의 불꽃같은 인생 이야기... 

천하를 얻은 글재주... 제목을 보는 순간 펜은 창보다 강하다는 속담이 생각났는데 글재주 하나만으로 천하를 얻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한 도서입니다. 지금까지 역사 관련도서를 읽으면서 느낀점 중 하나는 살아 생전에는 힘든 삶을 살았고 빛을 보지 못했지만 후대에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잠들어 있지 않고 깨어 있었다는 것인데 이 책에 소개된 문인들 역시 깨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1300여년에 걸친 중국문학사에서 불멸의 금자탑을 건립한 대가 9인(중국 최초의 자유사상가 굴원, 진정한 지식인의 초상 사마천, 고대의 지식 장사꾼 사마상여, 당대 최고의 풍류 명사 혜강, 자연을 닮은 영성주의자 도연명, 광기와 야성의 유랑시인 이백, 속세의 고통을 대변한 관음보살 두보, 귀족과 평민을 오간 문학 거장 백거이, 어질고 따뜻했던 국왕 시인 이욱) 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평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류소천은 전기와 평론 여기에 소설적 기법을 더하여 문인의 일생을 회고함과 동시에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고 후대 끼친 영향력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단순히 그들의 삶에 대한 사건들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왜 그러한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글속에 숨겨진 의미까지 조명하고 있습니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 중 사마천, 도연명, 이백, 두보 4명은 자주 접하여 대충 알고 있었으나 사마상여나 이욱 등은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된 인물들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굴원... 저자는 굴원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무능한 군주 초회왕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전국시대에 군계일학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원칙에 충실했고 타협을 하지 않았던 그에게서 저자는 문인이 지켜야 할 원칙을 보았고 그의 글에서 살아 움직이는 예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기라는 걸작으로 잘 알려진 사마천.. 사마천의 사기는 중국인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역사서라는 점에서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는데 독특한 역사의식과 천재적 통찰력 그리고 간결하면서 사실적인 기록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인물들을 바라보아 인물들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도록 글을 쓴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9명의 문인들 중 한나라의 사마상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의 뜻을 펴보지도 못하고 외로이 생을 마감한 인물들인데 살아 생전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후대에 와서야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인물들은 수없이 많은데 그 시대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인물들은 모두 힘든 환경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명예롭게 살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산업화로 인해 개인주의의 팽배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의 삶을 살았던 도연명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뛰어난 글재주로 인해 영달을 누릴 기회가 빈번하였지만 인간이야말로 가장 미약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원칙을 버리거나 권력과 타협하지 않았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중국 고전문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저이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한명한명의 훌룡한 문인들에 대해 알고 평범한 삶속에 녹아 있는 이들이 쓴 글들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금 과대포장 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문인들의 삶을 보면 뛰어난 글재주에는 우직하고 고결한 삶이 밑바탕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권력에 따라 옮겨 다니는 이 시대의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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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 조선사 - 말하는 꽃, 사랑으로 세상을 말하다
손을주 지음 / 책만드는집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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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으로서, 한 사람의 여인으로서 시대를 풍미했던 기생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

치마 속 조선사... 책의 제목을 은유적으로 참 잘지었다는 생각을 하며 펼쳐든 책입니다. 해어화, 즉 말하는 꽃이라 불렸던 기생...  이 책은 사회적으로 가장 천대받았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여인의 삶 대신 시, 서화, 가무 등에서 빼어난 재능을 보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인들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생제도는 조선시대에 와서 자리를 잡고 굳히게 되었기에 기생이라 하면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기생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역사관련 도서들을 좋아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진 책인데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기생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기에 특별한 점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의 특징은 기생 혼자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을 이끌었던 인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 인물들과의 관계와 함께를 각 기생들이 살았던 시기의 사회상을 알 수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명사와의 사랑, 시심의 사랑, 일편단심의 사랑, 나라 위한 사랑, 왕실과 사랑의 모두 5개의 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별로 8~10명의 기생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기생이지만 황진이나 논개와 같은 각 지역에서 칭송받고 있는 기녀들을 알게 되면서 한낯 매춘부로만 전락해버린 기생들의 삶과 역사가 안타깝다는 생각에 기생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합니다. 사실 기생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기생이라 하면 몸을 파는 여자 쯤으로만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청주의 홍림을 사랑한 김해월과 목숨으로 절개를 지킨 월향 등 절개와 지조를 지키며 살았던 기생도 있으며 기생들이 문화자체가 사회의 예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적장과 함께 촉석루 아래에 몸을 던진 논개와 임진왜란 중 평양성 전투에서 김응서 장군을 도와 적장을 죽이고 적병의 칼에 맞아 죽은 월향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기생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시대의 기생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게 드라마 황진이를 보면서 부터인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의 기생에 대한 생각과 개념을 확실히 바꾸어 놓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황진이와 함께 이 책 역시 자자의 바램처럼 기생의 이미지를 많이 바꾸어 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득 모 퀴즈프로그에 출제되었던 문제인 논개의 성은 무엇일까요?가 생각나는데 평소 논개라고만 들어왔기에 전혀 몰랐는데 이 퀴즈를 보고 나서야 알게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읽고 기생들의 삶이 정말 파란만장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기생들에 대한 생각이 다시 한번 크게 바뀌기도 했습니다. 학창시절 자주 접하게 되었던 많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등장하기에 이러한 분들의 또다른 면을 살짝 엿보기도 했습니다. 짧은 분량임에도 37명이나 되는 많은 기생들이 소개되어 있어 지금까지 몰랐던 기생들의 삶을 알 수 있었지만 자료의 한계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무 깊이가 없어 자세히 알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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