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시작된 유진과 해원의 친구로서의 풋풋한 첫 인연다른듯 닮은 두 사람은 친구로 시작해 어느 덧 친구이상의 감정으로 무르익게 됩니다.그 감정의 발현은 유진의 해원에 대한 짝사랑으로 시작되지만 해원 또한 유진을 좋아하고 있음을한 계기로 자각하게 됩니다. 유진과 해원이 친구 이상으로 감정이 변화하는 교차선을 잘 보여줍니다.해원이 눈을 접으며 예쁘게 웃는다. 남의 속도 모르고. 유진은 좀 울고 싶어진다. 애써 눈을 피하며 밤거리에 시선을 둔다.‘난 너 좋아. 친구 아니라 애인하고 싶어.’그 말간 얼굴에 그 말을 하는 날이 언제까지고 상상으로만 남을까 봐. 미치도록 안심되고 죽도록 겁이 난다.-알라딘 eBook <[GL] 어쩌면 로맨스 1> (지기) 중에서서해원은 원래 좀 방유진을 좋아했다. 둘의 우정은 사랑을 많이 닮아 있었다. 유별났다. 그건 해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근래 지독한 상실감을 느끼며 그 정도가 이 정도였나 하긴 했지만- 근데 별로 신경 쓰진 않았다. 함께 있으면 그걸로 됐으니까. 같이 있는 유진이 좋았으니까.-알라딘 eBook <[GL] 어쩌면 로맨스 1> (지기) 중에서.
군사정권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주는 암울하고 불안한 현실의 무게감 속에서도서로를 놓을 수 없었던 한영과 재희의 관계.그들이 처한 무거운 시대적 상황이 두 사람의 감정을 가로막는듯하지만사랑 앞에서 결국 방해가 되지 못한다는 걸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시대적 요소와 맞물려 좀 더 본능적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육체적 관계 또한 서로에 대한감정의 연결고리를 담아낸 행위라는 걸로 풀어내 보여줍니다.그 시절 모두에게 남긴 깊은 상흔은 친구들마저 시간 속에 서로를 잃어버리지만11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 한영과 재희는 다시 만나 서로의 존재와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한영의 입술 사이로 툭, 한마디 말이 튀어나왔다. 지난 일생 동안 이한영이 스스로에게 금기시 삼았던 세 음절의 단어였다.아주 작은 속삭임이었는데도, 재희는 그 말을 들었다.“……아.”믿기지 않는다는 듯 크게 눈을 뜬 얼굴에 곧 미소가 번졌다. 한영은 재희가 울면서 웃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그로 인해 행복해하는 그 순간을.재희가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그에게 속삭여 주었다.“……응. 나도.”나도 사랑해.-알라딘 eBook <풍경은 이유 없이 울지 않는다 4 (완결)> (해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