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워 놓아버리고 싶던 인생의 끝에서 서로의 구원이 되어준 두 사람의 이야기버티고 견디는 자신의 고단한 인생에 진절머리가 나 세상의 끈을 놓으려던 하경.그런 하경 앞에 나타나 손을 잡아준 한 남자 강우악의가 없어 무례한 눈빛이었다. 동정이 없어 따뜻한 눈동자였다. 그 칠흑처럼 새카맣고 반짝이는 눈동자에 포박당한 것처럼 나는 난간 위에 붙박여 몸을 떨고 목소리를 높였다.“가던 길 가라고요. 그만…!”“잡아 줘요?”-알라딘 eBook <디어 루드(Dear. Rude)> (서단) 중에서
나라를 지키는 영물인 신수의 운명을 타고나 신력으로 무국을 지키기 위해 사명을 다해온 아금.지리멸렬한 전쟁 후 크게 흔들린 무국을 멸하기 위해 무국의 다섯 번째 태자 서가는 아금에게 자결을 요구하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예정된 비극적 결말을 앞두고 정인이 된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감정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슬프게 다가옵니다.아금은 평소 그 사실이 무척 슬프다 여겼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오래오래 시간이 흘러 그가 수명을 다해 죽을 때 곁을 지킬 수만 있기를. 그때까지 자신이 무국을 지킬 수 있길. 그때까지 나라가 버텨 주기를 바랐다. 나라가 멸하면 황족은 당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 모순적이었다. 서가는 나라가 어서 멸하기를 바랐으나 아금은 서가로 인해 더욱 무국의 멸망을 막고 싶어졌다.그러기 위해서 아금은 더 인내해야 하리라, 피를 빼앗기고, 매일같이 살을 가르는 고통을 당해도 버텨야 하리라.정인, 내 정인을 위해.-알라딘 eBook <[BL] 금서록(錦曙錄)> (미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