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도도연님의 윈터메르헨이 이펍으로 나오고나서 바로 샀어요.ㅎ일단 시크노블 표지에서부터 동화풍에 너무 맘에 듭니다 색감이며..판타지물은 많이 접하질 않아서 처음엔 좀 걱정이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호평처럼 취향을 넘어서는 매력이 있는 글이라 생각이 드네요문체도 간결하고 깔끔해서 눈에 잘 들어오고 3권짜리라 본인 취향과 잘 맞으면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딱 좋은 분량인듯해요
개인적으로 오메가버스물은 보통 궁정물에서 많이 보던거라 현대물에서는 어떨까했는데마치 만화를 보듯이 술술 읽히는게 지루한거 없이 잘봤어요(표지 일러도 모멘텀으로 유명한 지연님이 그려서 더 만화같은 느낌으로 본듯해요)무난한 스토리라서 알오물 처음 첩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가볍게 읽기 괜찮을듯..극우성 알파이자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의 연예계 톱배우인 김시준은 광고계 잘가는 기획자이면서 워커홀릭에 열성 오메가인 우상현과 cf작업을 함께하게 되는데 첫 만남부터 사사건건 부딪히며 으르렁거리는 사이가 되지만 이상하게 우연같지 않은 우연의 일들이 겹치며서로에게 이끌리듯 인연의 실타래에 얽히게됩니다.각자의 자리에서 별이었던 두 사람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스포가 될수 있어서 자세하게 적진 않을게요 읽다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해서..미리 알게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기에)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며 결국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공 김시준은 요즘 인기 키워드인 연하공이고수동적인 수보다 능동적인 수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이 소설 속 수인 우상현은 능력수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던듯합니다그리고 이것도 외전 좀 더 내주면 좋겠네요. 그 뒤 둘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더 보고 싶습니다 ㅎ
필요한게 있다면 그것이 사람의 맘이든 물질적인거든 별다른 어려움이나 부족함 없이취해오고 그걸 당연시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삶을 살아왔던 하선연.쉬는날이 거의 없이 아르바이트를 여러개 뛸정도로 성실하지만삶의 큰 낙없이 무덤덤한 인생을 살아온 김택승.동갑내기로 살아온 환경이나 성격적으로 접점이 거의 없는 두사람이지만학창시절의 우연에서 시작해 착각과 오해로 얽혀 있던 이둘의 인연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결국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진실한 사랑이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가슴 따뜻하면서도 유쾌함이 살아있는 내용의 소설입니다.뾰족가시님 소설은 이번에 입술로 처음 접해보는데문체도 깔끔하고 코믹요소도 적절히 섞여있어서 참 재미나게 봤네요특히 2권에서 하선연과 김택승이 서로의 감정을 깨달으며 그리워하는 부분에서는정말 많이 울었어요 공 하선연이 츤데레,후회공인데 너무 매력적입니다 외모도 훤칠하지만 그 엇박자에서 오는 독특함과 허당끼도 좋았어요수 김택승은 그런 하선연을 차분하게 보다듬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서도배려해주는 부분이 너무 멋진 캐릭이에요결국 서로를 통해 보는 감정의 방향이 하나로 통해 흐르면서 둘이 이어지는 과정의묘사가 너무 좋았습니다외전이 좀 짧은게 아쉽긴하지만 화제작이고 기다렸더만큼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던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