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님 대본리딩을 재미나게 봐서 구작이긴하지만반가운 마음에 구매해서 보게 된 작품이네요.주인수 종하는 기생인 어미에게서 태어나 방탕한 생활과 불륜을 저지르던 어미로 인해 제대로 된 보호도 못받고 거의 혼자 자라다시피 하다가 어느날 다시 돌아온 어미에 의해 기생집에 빚의 변제로 팔아 넘겨지고그곳에서도 종하의 미모가 별로라는 이유로 아무도 찾지 않던 상황에서 20살이 되던해에 낙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종하는 결국 영혼 결혼식까지 하게되는 상황에 오게 된다.초상화로만 영혼식을 한 상대의 얼굴을 알고 있던 종하는 조용히 살아가던 어느날 자신과 영혼식을 한 남자와 똑같이 생긴 남자인 화강을 만나게 되고..종하는 곧 비밀과 맞닿게 되는데..영혼과의 결혼식이라는 소재도 나름 참신했고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애절하면서도 작은 판타지적 요소의 반전들로 인해 무난하게 읽혔던 작품이었습니다.
오가와 치세의 카스트 헤븐 3부는 타츠미와 센자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책이다.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작품의 피폐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작품.카스트라는 카드 게임으로 학교내 학생들간의 계층이 매겨지는 특이한 시스템도 이 분위기에 한몫한다.인간 본성의 밑바닥과 뭔가 어긋난 그들의 사랑이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이기도하다.
은지필 -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남주 강재우..그는 적당한 사회생활의 눈치와 성실함을 겸한 대출이 비록 껴있긴하지망 결혼 전 자신의 집장만도 한 남자이다.어느 날 불쑥 운명과도 같이 그의 인생에 끼어들게 된 민서아를 만나게 되고집안의 강제로 하게 된 약혼식에서 도망쳐 검은 정장의 남자들에게 쫓기고 있던 그녀가 그의 집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숨어들게 되면서이렇게 이 둘은 연을 맺으며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되는데..정치인의 혼외자식으로 마음의 상처가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고 밝은 여자인 여주 민서아를그는 처음엔 이상하게 여기지만 이상하게 곁에 없는 그녀의 향기가 생각나면서 그리워지게 되고..은지필님 소설은 이번에 처음 접하는데 초반 여주 남주의 핑퐁대사도 좋았고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감정선과 전개 과정때문에 소설을 더 재미나게 읽었던듯해요.강재우와 민서아에게 있는 각각의 사연과 그 이야기가 풀리면서 그 둘의 사랑에 애절함도 더해진듯해서 좋았던 작품인듯하네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은 뜻밖이고, 조금은 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