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기 - 빙 인 더 월드표지가 뭔가 아련한게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아 오랜만에 정말 잔잔하면서도 가슴뭉클해지는 작품을 만났네요.작가님 작품은 이 소설로 처음 접하는데..새드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읽혔던 작품이었습니다.곁에 있던 한 사람의 부재가 가져오는 슬픔과 남겨진 자의 그 감정에 대해 섬세하게 묘사되어 그것이 전달되면서그들의 마음과 사랑이 더욱 공감가고 애절하게 느껴지던 작품이었어요.그것이 사랑임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떠나고나서 더욱 진하게 남겨지는 그런 슬프고 애잔한 그들의 이야기.<눈물이 그저 하염없이 흘러내렸다.아무것도 몰랐던, 그 애가 죽었던 17살의 생일날보다 훨씬 더 많이.>
심쿵 - 유혹..같은 작가님의 주말의 연인과 연작시리즈인데 잠깐이지만 여기 남주인 류태하와 한재경이 등장합니다.그리고 류태하는 유혹의 남주 이건욱이 상사로 모시는 사장이기도하죠.비서실 직원 이건욱..능력남인 그가 사내커피숍의 알바생으로 있던 송지연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소설 속에서 묘사 되었듯이 남주가 여주랑 나이차가 꽤 나는 연상남인데 비록 여주에 대한 집착은 좀 있지만올곧고 듬직하게 나옵니다. 사랑에 대한 결핍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안해본 지연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건욱의 집착을 오히려사랑으로 해석하며 좋아합니다..오히려 적극적인 유혹은 여주가 먼저하게 되면서 그런 그녀를 건욱은 연상남 특유의 장점으로 그녀를 끌어안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꽤 달달하면서도 적당히 야하게 묘사되어흥미롭게 읽었네요. 가격대가 저렴한만큼 짧은 단편이지만 그래도 담을 건 다 담은 소설이에요 ㅎ 다음연작도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는..
물빛항해 - 담벼락 헌책방원래 19금 아닌 로맨스소설을 잘 안읽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런걸 넘어선 잔잔한 매력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런 소설이었습니다.거기다 어찌보면 평범한 소재일 수 있는 걸 가지고 판타지를 가미해서 나름의 독특함과 개성도 살린 소설이에요.그리고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여행으로 맡게 된 헌책방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여주와 남주의 만남과 관계진전이 분위기를 더욱 묘하고 신비롭게 만든면도 있어서 좋았습니다.보면서 힐링이 되는 소설이에요